"돼지기름 먹고 뼈 건강 챙기세요" 믿었는데…부당 광고 눈살
원료돈지, 식용 둔갑도…7곳 적발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돈지(돼지기름), 일명 '라드유'를 활용한 요리법이 최근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확산하고 있는데 식용이 아닌 원료돈지를 조리용으로 오인하도록 부당 광고한 업체들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원료돈지 제조·판매업소 총 11곳을 점검한 결과 온라인에서 원료돈지를 일반 조리용인 것처럼 오인하게 하는 부당 광고로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7곳을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원료돈지는 돼지의 생지방을 가공해 유지성분을 뽑아낸 것으로 식용이 되려면 이물 제거, 탈산·탈색, 탈취의 정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식용돈지의 산가(산패 정도) 기준은 0.3 이하로, 4 이하인 원료돈지에 비해 엄격하게 관리된다. 또 표시사항으로 식품 유형이 명시돼 구분돼야 한다.
식약처가 원료돈지 전체 제조업소 3곳과 이를 유통·판매한 8곳을 점검한 결과, 원료돈지를 식용돈지처럼 부당한 광고를 한 제조업소 1곳과 판매업소 6곳을 적발했으며 해당 관할 기관에 행정처분을 요청하고, 고발 조치했다.
주요 부당광고 내용은 △원료돈지를 식용돈지처럼 오인·혼동(7건) △'골다공증 예방' 등 질병의 예방·치료 효능(1건) △'혈행개선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1건) △'혈관세포 건강에 도움' 등 거짓·과장광고(1건)이다.
이들 업체는 "라드유는 일반 식용유가 들어가는 모든 요리에 사용할 수 있다", "식용유처럼 조리에 쓰는 베이스" 같은 문구로 원료돈지를 식용돈지처럼 오인·혼동할 수 있도록 온라인상에 광고했다.
한 통신판매업체는 '골다공증 예방' 등 질병 예방·치료 효능을 내세우거나 '혈행개선'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하게끔 광고했고 '혈관세포 건강에 도움된다'고 거짓·과장광고하기도 했다.
식약처는 "소비자가 원료돈지와 식용돈지를 혼동하지 않도록 제품을 구매할 땐 온라인 판매처와 제품 표시에 식품유형으로 '식용돈지' 표시를 반드시 확인한 뒤 구매해달라"면서 "앞으로도 국민 관심이 높은 제품을 중심으로 점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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