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공략+AI 활용' 이지케어텍, 글로벌 톱5 향한 원년…"일류 도전"
사우디 의대생과 협력하는 등 중동 공략 가속
"해외서 기술력에 놀라…의료 생태계 함께 구축"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국내 1위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이지케어텍(099750)이 사우디아라비아를 필두로 중동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동 마케팅을 꾸준히 전개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최근에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에서 글로벌 IR에 집중했고, 호응도 얻었다. 지속해서 글로벌 시장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를 발굴하고, 이를 계기로 세계 일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려 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지케어텍은 2001년 서울대학교병원 전산팀에서 분사한 기업으로, 현재 430~450명의 HIS 전문 인력을 보유한 국내 최대 조직을 갖췄다. 국내사업본부, 해외사업본부, 사업지원본부(SI), 클라우드본부 등 4개 축이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 입지는 이미 탄탄하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보훈병원, 소방병원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보훈병원 사업은 대구 통합정보센터에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해 차세대 HIS '베스트케어'를 적용하는 국내 최대 규모 프로젝트로 꼽힌다
다음 행선지는 글로벌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상위권 의과대학인 킹 사우드 빈 압둘아지즈 보건과학대학(KSAU-HS)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디지털 헬스케어·병원정보시스템·건강보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 사우디 의과대와 MOU를 체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우디 국부펀드(PIF) 계열사 'Lean'과도 협력한다.
이달 중순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에 참가해 활발히 네트워크 활동을 펼쳤다.
당시 현장에서 마주한 최형우 해외사업본부장은 "해외에서 우리의 기술력을 보고 놀라고 있다. 고객 입장에선 기술은 미국 업체들과 유사하면서 가격 경쟁력은 있으니, 좋아해 주신다"며 "우리가 전 세계 의료 IT 분야의 표준이 되어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지케어텍의 지향점은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미국식 전자건강기록(EHR)의 경우 응급의료(ER) 등 분야마다 시스템이 따로 있지만, 이지케어텍은 병원의 모든 일을 한곳에서 커버하는 '올인원 플랫폼'이다. 이지케어텍 HIS를 활용하면 여러 좋은 기능을 한 번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최 본부장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그간 미국 시스템을 많이 썼는데, 가격이 비싸고 AS 측면에서도 아쉬움을 느껴 지친 분위기"라며 "우리 시스템은 안정적이고, 업그레이드도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고객사와 함께 구축하는 것이 성장 전략"이라며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한 다음 AI를 적용하면 모든 의료데이터와 기술들을 한곳에서 연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기술로 어필해 2~3년 내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렇게 확장하다 보면 톱5 진입도 가능할 것이다. 나아가 일류에 도전한다. 올해가 그 원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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