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어스테크놀로지, 3분기 영업익 68억 역대 최대…'씽크' 매출 견인

모비케어 건강검진 수요 확대로 흑자 유력

(씨어스테크놀로지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웨어러블 AI 진단 모니터링 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458870)가 3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국내 의료 AI 분야에서는 최초로 연간 흑자 기업 등극이 유력하다.

씨어스는 3분기 매출 157억 원, 영업이익 68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번 매출은 전년 동기(9억 8000만 원) 대비 1500% 늘어난 수치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 15억 원으로 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던 씨어스테크놀로지는 3분기에 흑자 폭을 더 늘리며 연간 흑자 달성이라는 성공적인 궤도에 안착했다.

세부적으로 AI 기반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thynC™)의 3분기 매출은 141억 7000만 원(누적 239억 9000만 원)을 기록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현재 누적 수주는 1만 7000개를 돌파했고, 현재까지 누적 6000병상 이상의 운영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특히 3분기에는 전국 주요 상급종합병원으로 도입이 본격화되며 매출이 늘었다. 병원별 니즈에 맞춘 커스터마이징을 유연하게 진행할 수 있는 점도 수요 확산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웨어러블 심전도 분석 솔루션 '모비케어'(mobiCARE™) 역시 3분기 매출 14억 원(누적 35억 8000만 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모비케어는 지난 해 전체 매출(36억 8000만 원)을 3분기 만에 달성했다.

현재 검사 건수는 58만건, 채택 의료기관은 1000곳을 돌파했다. 특히 건강검진센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누적으로는 133% 성장하며, 비급여 심전도 검사 시장에서 확실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

눈에 띄는 점은 매출 지속성과 성장 속도다. '씽크'는 국내 총 병상 70만개 중 이제 2% 남짓 구축된 상태로, 사실상 독보적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씨어스의 AI 분석 기술력, 웨어러블 AI기기의 자체 생산력, 병원 EMR(전자의무기록)과 연동 등 타 업체의 진입장벽을 높였다.

(씨어스테크놀로지 제공)
4분기 건강검진 시기와 맞물려 최대 매출 예상

신규 병원 설치를 가속하는 동시에 설치 병원 내 추가 병상 수주로 이어지는 안정적 반복 매출 구조를 만들어내는 상황이다.

'모비케어'는 견조한 매출 흐름을 이어가며, AI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의료기관의 친숙도를 높이고 있다.

씨어스는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가기 위해 실적 극대화에 총력을 다한다. 4분기는 연말 건강검진 시기와 맞물려 모비케어의 검사 건수 증가로 올해 최대 분기 매출이 예상된다.

동시에 상급종합병원으로의 씽크 도입이 본격화되며, 대형 병원 중심의 확산세가 가속하고 있다. 지속해서 전국 주요 병원의 스마트병동 구축 파트너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자세다.

씨어스 관계자는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이번 실적은 의료 AI 시장의 변곡점을 보여준 결과로 기술력과 수익성 두 축을 모두 증명한 사례"라며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가며 연간 흑자를 확실히 굳히는 한편,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해 의료 AI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