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리병 치료제 '엘파브리오주' 허가…희귀질환 치료 확대
식약처, 식물세포 기반 효소대체치료제 국내 승인
- 천선휴 기자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희귀 유전질환인 파브리병 치료에 사용하는 새로운 효소대체치료제가 국내 허가를 받았다. 피부 병변과 극심한 손발 통증, 신장 기능 이상 등을 유발하는 파브리병 환자들의 치료 선택지가 확대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파브리병 치료용 수입 희귀의약품 엘파브리오주(페구니갈시다제알파)를 21일 허가했다고 밝혔다.
파브리병은 X염색체 관련 희귀 유전질환으로, 체내 당지질을 분해하는 효소인 알파-갈락토시다제 A가 부족하거나 결핍돼 발생한다. 이로 인해 당지질이 혈관과 신장·심장·신경 등에 축적되면서 손발 통증과 피부 혈관각화종, 복통, 발한 이상, 단백뇨, 심장·뇌혈관 질환 등을 유발한다. 증상이 다양해 조기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며 중증 환자는 신장·심혈관 합병증으로 40~50대에 사망하기도 한다.
이번에 허가된 엘파브리오주는 식물 세포주 기반으로 제조한 유전자재조합 알파-갈락토시다제 효소제제다. 환자에게 부족한 효소를 보충해 체내 당지질 축적을 줄이고 질환 악화를 완화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이 약은 파브리병으로 확진된 환자의 장기 효소대체요법에 사용된다. 식약처는 이번 허가로 파브리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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