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다짐…"AI 적극 활용, 식품안전으로 건강한 한국 만든다"

[식약처 사람들] 식품안전의 날 기념, 정책 거듭 강조
"수입안전 전자심사24, 푸드QR, 스마트 해썹 등 추진"

편집자주 ...올해 출범 12주년을 맞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 안심이 기준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에 국제적 규제 기관으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산업 육성과 국민 안전,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내놓은 약속이 최근 수년 새 수백 건에 달한다. 이들이 내놓는 규제는 두 마리 토끼를 넘어 '최초, 혁신'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국민 질문에 답하고 있는 식약처를 <뉴스1>이 들여다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과 인근 서울광장에서 제25회 식품안전의 날 기념식과 기념행사를 개최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25회 식품안전의 날'을 기념해 식품안전에 대한 국민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공감대를 만들기 위한 정책 홍보에 나섰다. 안전·혁신·성장·일상을 핵심 가치로 삼아 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 기반의 스마트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K-푸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산업 성장을 견인한다는 구상이다.

K-푸드 성장 견인 약속…식약처장 "안심이 일상되는 세상 만들자"

1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식약처는 전날(1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과 인근 서울광장에서 제25회 식품안전의 날 기념식과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식약처가 주최하고 한국식품산업협회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식품안전의 날은 식품안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건강한 식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2002년부터 매년 5월 14일에 기념하고 있다.

올해에는 식품업계, 소비자단체, 학계 등 주요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의 수석담당관인 힐데 크루세(Hilde Kruse)도 함께 참석해 식품안전을 위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광장에서는 안전·혁신·성장·일상을 핵심 주제로 정부·기업·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33개의 식품안전 홍보관이 운영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4일 식품안전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오유경 식약처장은 행사 기념사를 통해 "식품안전은 이제 국민의 일상과 산업의 미래를 이어주는 핵심 가치"라면서 "꼼꼼히 지켜온 안전이 피지컬 AI 등 혁신 기술을 만나게 됐다. 안전에 혁신을 더하니 세계인의 신뢰를 쌓게 됐다. 식약처는 안전·혁신·성장에 더해 식품 안심이 일상이 되는 세상을 향해 소비자, 현장과 계속 소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진선 한국식품산업협회장도 "식품산업도 AI 혁명의 중심에 서 있다. AI 기반 스마트 제조와 개인 맞춤형 영양 설계 등 기술 변화는 K-푸드의 국제 경쟁력을 한층 높일 중요한 기회"라며 "혁신은 안전 체계를 견고하게 만들고, 정부·기업·소비자가 함께 만드는 K-푸드 글로벌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보관에서는 식품이력추적관리, 위해식품판매차단시스템 등 식품안전관리 정책부터 AI 기반 수입안전 전자심사24(SAFE-i24), 푸드QR 등 디지털 기반 안전 혁신 사례까지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또 K-푸드 주요 수출기업의 제품 전시와 함께 식품안심업소, 나트륨·당류 저감 등 국민 일상에 밀접한 식품 안전 정책들도 함께 소개됐다.

AI 쓰니 수입식품 검사 5분 만에 뚝딱…다회용기 위생 관리 지원

식약처는 AI를 활용해 안전관리의 혁신을 꾀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수입식품을 자동으로 검사·신고수리하는 '수입안전 전자심사(SAFE-i24)' 시스템을 활용 중이다. 이에 업무시간에만 가능했던 서류 검사가 365일 24시간 가능해지고 검사 시간이 최대 48시간에서 5분 이내로 단축됐다. 지난해에만 약 12만 건을 자동 신고수리했다.

앞으로 'AI 위험예측 시스템'을 도입해 위해 우려가 큰 수입식품을 핀셋 검사하고 식육 중 화농, 주삿바늘 등 이물의 검출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AI 이물 검출기'를 개발해 상용화도 추진한다. 살모넬라 등 식품 위해요소 10종의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위해를 선제 차단·대응하는 'AI 식품위해예측대응시스템'도 구축한다.

모바일로 식품의 안전·건강 정보를 손쉽게 확인하는 '푸드QR' 적용을 확대하고 이에 소비기한 탑재도 추진한다. 제품명, 소비기한, 알레르기 유발 물질 등 중요한 정보는 포장지에 크고 잘 보이게 표시하고 나머지 정보는 푸드QR 등 바코드를 찍어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게 함으로써 식품 유통의 투명성을 극대화하고 국민 건강과 알 권리는 지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해썹(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에 사물인터넷(IoT) 등 기술을 적용해 중요관리점(CCP)의 모니터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자동 기록·저장, 관리하는 지능형 식품안전관리 시스템인 '스마트해썹'을 확대 추진한다. 또 식품 방어·사기 등 의도적 부정행위까지 관리하는 '글로벌 해썹'을 시행해 식품 위해요인의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중동전쟁 여파로 일회용 플라스틱 기구·용기 수급 우려가 제기되며 최근 다회용기 사용이 증가한 데 따라 용기 세척 업체의 안전관리도 돕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이밖에 중동전쟁 여파로 일회용 플라스틱 기구·용기 수급 우려가 제기되며 최근 다회용기 사용이 증가한 데 따라 용기 세척 업체의 안전관리도 돕고 있다. 다회용기는 두 번 이상 사용하도록 만든 식판·식기류와 컵, 배달 용기를 일컫는다. 최근 '다회용기 세척 업체 위생 관리 지침'을 발간한 데 이어 관련 교육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는 "건강한 식생활은 모두의 일상이어야 한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게 안심할 수 있는 방어선을 만들겠다"며 "안전·혁신·성장·일상의 가치가 하나로 연결될 수 있도록 식품안전 행정의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기준이 향하는 곳은 언제나 국민이며, 전 세계가 함께 안심할 수 있는 건강한 K-푸드의 내일을 약속드린다"고 첨언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