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유래 항생제 내성 대응 머리 맞댄다…국제 공조 논의

식약처, 국제 콘퍼런스 개최…미·독 등 9개국 전문가 참여
데이터 기반 감시체계·식품 공급망 내성 관리 사례 공유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품유래 항생제 내성(AMR)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 콘퍼런스를 열고 데이터 기반 감시체계와 식품 공급망 관리 전략 마련에 나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유래 항생제 내성 대응의 새로운 지평'을 주제로 14일까지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제6차 식품유래 항생제 내성 국제 콘퍼런스(GCFA)'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항생제 내성은 치료 효과를 떨어뜨리고 감염병 치료 실패로 이어질 수 있어 세계적으로 가장 심각한 공중보건 위협 중 하나로 꼽힌다. 국내에서도 항생제 사용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높은 수준으로 평가되면서, 항생제 오남용을 줄이고 내성 확산을 막기 위한 관리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콘퍼런스는 아시아·태평양 식품규제기관장 협의체 '아프라스(APFRAS) 2026'와 연계해 마련됐다. 식품 분야 항생제 내성에 대한 국제 논의를 주도하고 각국의 데이터 기반 통합감시 체계와 최신 기술 활용 사례를 국내 제도 개선과 현장 적용으로 연결하기 위한 취지다.

올해는 전문가 워크숍도 새롭게 진행된다. 식약처는 그동안 추진해 온 글로벌 역량 강화 지원사업 성과도 함께 공유해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역할을 알릴 계획이다.

첫째 날에는 오유경 처장의 환영사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사무차장인 타나왓 티엔신(Thanawat Tiensin)의 축사를 시작으로 미국·독일 등 9개국 전문가 11명이 발표에 나선다.

이들은 △식품유래 항생제 내성 대응 글로벌 정책과 국가 전략 △첨단기술 활용 항생제 내성 감시·저감 기술 △데이터 기반 식품 공급망 내 항생제 내성 관리 및 국제협력 사례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와 국내외 산업계·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워크숍이 열린다.

워크숍에서는 '식품 공급망에서의 항생제 사용 및 내성 통합관리를 통한 안전관리 고도화 방안'을 주제로 심층 논의가 진행된다.

오 처장은 "이번 콘퍼런스가 항생제 내성 대응 중요성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각국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실효적인 대응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ssunhu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