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환자 0명 달성한다"…질병청, 민·관·군 협력 강화

임승관 질병청장, 위험지역 방문해 현장 점검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이 24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연세암병원 중입자치료센터에서 열린 희귀질환 환우·가족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통신사진기자단) 2025.12.24 ⓒ 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질병관리청이 말라리아 주요 발생 위험 지역을 방문해 민·관·군 공동 대응 협력을 강화하고 매개모기 방제 등을 현장 점검한다.

7일 질병청에 따르면 임승관 질병청장은 이날 경기도, 군, 파주시의사회 등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협력해야 할 주요 기관들과 함께 경기 파주시 임진각 회의실에서 '2026년 말라리아 재퇴치 세부 실행계획' 등을 논의한다.

주요 논의 내용은 △경기도 말라리아 환자 발생 현황 및 집중관리지역(Micro-Foci) 관리 현황 △말라리아 매개모기 특성분석 및 감시 현황 △군(軍) 말라리아 환자 및 매개체 관리 방안 △말라리아 퇴치 가속화를 위한 기관별 역할 및 협조 요청사항 등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979년 말라리아 환자 수 0명을 기록하면서 '말라리아 퇴치'를 달성했지만, 1993년 환자가 다시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매년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최근 10년간 환자 발생 추이를 보면 지난 2016년 673명에서 2021년 294명까지 감소세를 보이다 2022년부터 다시 증가해 2023년에는 747명으로 최근 10년 사이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이후 2024년에는 713명, 지난해에는 601명으로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말라리아 위험지역. (질병청 제공)

지역별로는 특히 경기·인천·서울·강원 북부 등 위험지역에서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5~10월에 전체 환자의 약 95%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경기도에서 321명(59%)으로 가장 많은 환자가 보고됐으며 인천이 103명(18.9%), 서울이 62명(11.4%), 강원이 26명(4.8%)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에 질병청은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제2차 말라리아 재퇴치 실행계획의 추진전략 및 중점 추진과제인 △선제적 능동감시를 통한 말라리아 사례 발견 다각화 및 꼼꼼한 역학조사 △무증상감염사례 적극적인 확인 △조기진단 및 신속한 치료로 매개모기와 환자 간 전파고리 차단 △매개모기 감시 및 방제 강화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더불어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상징하는 동시에 말라리아 관리에 중요한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해 환자관리, 모기감시 현장을 점검하고, 전국 68개 기관이 참여하는 일상 혈액검사 중 이상 적혈구(iRBC)를 통한 말라리아 조기진단 사업 진행상황도 논의했다.

임 청장은 "선제적 감시, 진단, 치료를 적극적으로 연계해 환자와 매개모기 간의 전파고리를 차단하고 2030년까지 말라리아 퇴치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sssunhu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