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두 환자 일주일 새 23%↑…"발진 발생 후 최소 5일은 격리해야"
이달 들어 증가폭 커져…단체생활하는 학생 중심으로 확산
전염력 높은 감염병…"증상 나타나면 등교·등원 자제해야"
- 천선휴 기자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여름철을 앞두고 수두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보건당국은 단체생활을 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는 만큼 예방접종과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수두에 감염된 환자가 13주차(3월 22~28일) 546명에서 14주차 672명으로 약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 관계자는 "수두 환자는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는 4월부터 7월까지 유행하는데 이달 들어 한주 사이 증가폭이 커졌다"며 "특히 단체생활 학생들 중심으로 환자가 늘어난다"고 말했다.
실제로 수두 환자는 3월 둘째주인 11주차부터 증가세를 보이다 4월 초 큰 폭으로 늘어나는 양상을 보인다.
수두는 수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발진성 감염병이다. 매년 약 6000만 명의 수두 환자가 발생하는데 그중 약 90%는 소아 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두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감염병으로 우리나라는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관리하고 있다.
국내서도 대부분 15세 미만에서 발생하며 수두 환자의 수포에 직접 접촉하거나 감염자의 기침 재채기 등을 통한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서도 감염된다.
노출 후 증상이 발현되기까지의 기간은 10~21일로 대개 14~16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은 전구기, 발진기, 회복기의 단계로 진행된다.
전구기에는 발진이 나타나기 1~2일 전 권태감과 미열이 동반될 수 있으며 소아의 경우 발진이 첫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후 발진기에는 몸통과 두피, 얼굴을 중심으로 간지러움을 동반한 발진이 발생하고 24시간 이내 반점에서 구진, 수포, 농포를 거쳐 가피로 빠르게 진행된다. 회복기에는 모든 병변에 가피가 형성되면서 점차 회복된다.
다만 수두는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생후 12~15개월에 수두 백신을 1회 접종하고, 13세 이상 미접종자는 4~8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면 된다.
이전에 수두를 앓은 경우에는 이미 면역력이 있으므로 수두 환자와 접촉하더라도 다시 감염되지는 않는다. 다만 드물게 면역이 저하돼 있는 경우에는 여러 차례 앓을 수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수두는 질병에 취약한 가족 접촉자의 2차 발병률이 61~90%에 달할 정도로 전염성이 매우 높은 감염병"이라며 "모든 피부 병변에 가피가 생길 때까지, 발진 발생 후 최소 5일간은 격리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특히 수두의 경우 전파력이 강해 단체생활을 하는 학령기 연령층에서 집단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증상이 나타나면 등교·등원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sssunhu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