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대형병원 의료제품 사재기"…복지부, 금지 요청
이형훈 제2차관, 대한병원협회 만나 "불필요한 비축 멈춰야"
협회장 "가수요로 인한 물량 확보 사례…협회 차원서 노력"
- 천선휴 기자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보건복지부가 대한병원협회를 만나 "일부 대형병원들이 의료제품을 사재기하고 있다"며 "재고를 불필요하게 늘리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형훈 복지부 제2차관은 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병원협회와의 간담회에서 "중동전쟁으로 일부 대형병원 등에서 의료제품의 사재기가 발생하고 있는데 반해 중소병원, 의원은 인터넷 구매사이트의 물품 품절로 주사기 등 필수제품의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병원협회 차원에서 회원 병원들이 의료제품의 재고를 불필요하게 늘리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이성규 대한병원협회 회장은 "일부 병원의 가수요로 인한 물량확보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병원협회 차원에서 대응팀을 운영 중"이라며 "불필요한 물량 비축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회 차원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중동전쟁으로 인한 병원의 의료제품 수급 현황과 애로사항 및 정부와 병원협회의 대응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자리엔 이형훈 차관, 이성규 회장을 비롯해 김원섭 충북대병원장, 김한수 이대목동병원장, 박진식 부천세종병원장 등 병원협회 임원들이 참석했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7일 브리핑을 열고 사재기, 매점매석등 구체적인 행위가 발견되면 행정처분 등의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경실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브리핑에서 "사재기나 매점매석 등 현장에서 구체적인 행위가 발견되면 재정경제부에 매점매석 고시나 이런 것들을 발령할 가능성도 있고 아주 문제가 크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공정위나 다른 부처하고 협력해 단속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의사협회, 병원협회, 치과협회, 한의사협회, 간호협회, 약사회 등 보건의약단체와 함께 현장에서 수급불안이 발생하지 않는지 매일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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