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지나 강추위 주의"…올겨울 한랭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4배

한랭질환 감시 79.1%가 저체온증…65세 이상 57.5%
질병청 "야외활동 시 보온 철저히…보호자는 어르신 신경써달라"

한파가 이어지는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 인근 거리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 News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보건당국은 입춘 이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저체온증과 동상 등 한랭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5일 당부했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전신성), 동상·동창(국소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전날까지 실시한 2025~2026절기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결과, 총 301명의 한랭질환자가 신고됐다. 원인 질환은 저체온증이 79.1%이고 실외 발생이 74.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령별 살펴보면 65세 이상이 57.5%로 고령층에서 한랭질환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한랭질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신고된 한랭 질환자(247명)와 비교하면 약 1.2배 많이 발생했다. 한랭질환 추정 사망자는 12명으로, 전년(5명) 대비 2.4배 많았다.

기상청 기상 전망에 따르면 다음 날 아침 기온이 중부지방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이날보다 5~10도가량 뚝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로 추위에 취약한 고령층은 한랭질환 건강 수칙을 준수해 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며 "특히 외출 등 야외활동할 때 보온에 신경 쓰고, 보호자들께서도 고령의 어르신들이 한파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보살펴 달라"고 강조했다.

ur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