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새 노로바이러스 환자 548명 발생…5년 내 최대

전체 환자 중 영유아 40%
증상 사라진 다음 48시간까지 등원·등교, 출근 자제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감염병연구부 수인성질환팀 직원이 식중독균 배양검사를 하고 있다. 2023.3.15/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지난 일주일 새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548명으로, 최근 5년 내 최고 많이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영유아 연령층 환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확인된다며 어린이집, 키즈카페 등 영유아 관련 시설의 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16일 질병청이 운영하는 병원급(210개소)의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는 지난해 11월 첫째 주부터 지속 증가해, 이달 4일~10일 기준 548명으로 최근 5년 내 최고 수준의 발생을 보였다. 특히 전체 환자 가운데 0~6세 영유아의 비중이 39.6%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 사례(627건)를 분석한 결과 원인병원체가 노로바이러스이며 감염경로가 확인된 사례 102건 가운데 61.8%(63건)는 사람 간 전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영유아 관련 시설인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발생한 비중이 71.4%(45건)로 가장 컸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연례적으로 늦가을부터 이듬해 초봄(11월~3월)까지 주로 발생한다. 주요 감염경로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지하수) 혹은 음식물(어패류 등)을 섭취한 경우지만,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 혹은 환자 구토물의 비말에 의한 감염도 가능하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사람에 따라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예방을 위해 손 소독제보다는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고 식재료를 흐르는 물에 세척해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히는 등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조리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다음 48시간까지 등원, 등교 및 출근을 자제하고 화장실을 비롯한 생활공간을 다른 가족과 구분해 생활해야 한다. 또 화장실 사용 시 배변 뒤 물을 내릴 때 변기 뚜껑을 닫아 비말로 인한 노로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소량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에서는 환자 발생 시 집단감염으로 확산할 우려가 크다. 이에 구토나 설사 발생 장소 내 장난감 등 모든 물품과 문고리 등 접촉 표면에 대해서 반드시 세척 및 소독을 해야 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동절기에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장관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특히 손 씻기와 안전하게 조리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며 "개인위생을 스스로 지키기 어려운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학부모와 선생님이 일상생활에서 영유아들이 올바른 손 씻기를 잘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도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최근 5주간(지난해 12월 7일~1월 10일) 연령별 환자 발생현황(질병청 제공) 2025.1.1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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