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간호사·통합서비스 연구 발표…국립중앙의료원 학술대회 개최
응급실·병동 연구 공유…간호 현장 성과 한자리에
서길준 병원장 "간호사 연구 활동·전문성 강화 적극 지원할 것"
- 김규빈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국립중앙의료원이 간호사의 연구 역량과 리더십 강화를 목표로 학술대회를 열고, 간호 현장의 주요 과제를 연구 결과로 제시했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와 전담간호사 제도 등 현장 변화와 맞닿은 연구들이 다수 발표되며, 간호 전문성의 제도적 확장 가능성도 함께 드러났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전날(18일) '간호부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간호사의 연구 역량과 리더십을 높이고, 간호 연구와 학술 교류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송지호 전 성신여자대학교 간호대학 초대학장은 '간호의 품격, 돌봄을 넘어 리더십으로'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송 전 학장은 변화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간호 리더십의 역할을 짚으며, 간호사가 환자 돌봄을 넘어 조직과 의료체계 전반에서 수행하는 전문적 판단과 조정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학술 논문 발표에서는 간호 현장의 주요 이슈를 연구 결과로 분석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수진 응급실 간호사는 '응급실 간호사의 주취자 간호 경험과 태도가 전문직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구효훈 수간호사는 '종합병원 간호사의 투약 오류 현황과 경험 분석'을 발표하며, 환자안전과 간호 실무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임상연구 발표에서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와 간호사 역할 변화를 다룬 연구가 발표됐다. 조인지 수간호사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 간호사의 의사소통 능력, 환자안전문화 인식과 환자안전 간호활동의 관계'를 주제로 연구 결과를 설명했다. 연구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환경에서 간호사의 의사소통 역량과 조직 문화 인식이 환자안전 간호활동과 연결된다는 점을 분석했다.
김주하 진료지원 수간호사는 '간호사 업무 범위 확대에 따른 전담간호사 업무 영역 변화와 적응 경험'을 주제로 연구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전담간호사 제도 도입 이후 간호사의 업무 역할이 어떻게 변화했고, 현장에서 어떤 적응 과정을 거쳤는지를 중심으로 정리했다.
서길준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간호 현장에서 축적된 실무 경험을 연구 성과로 제시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간호사의 연구 활동과 전문성 강화를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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