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실련-서강대, '정신건강 모니터링 세미나'…"AI로 자살 위험 예측"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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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서강대학교 디지털정신건강융합연구단은 19일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의실에서 'AI 기반 자살 예측 및 정신건강 모니터링의 공적 활용 방안은?'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2025 국회자살예방포럼 4차 정책세미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서강대학교 디지털정신건강융합연구단이 공동 주관한다.

토론회에서는 지난 2022년부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개발(R&D) 과제로 수행 중인 '국민정신건강 트렌드 모니터링·관리 플랫폼 마인드캐스트 시스템 개발' 성과를 설명하고, 현시점에서 개발된 기술을 시연하는 시간을 가진다.

특히 최신 인공지능(AI) 기술과 빅데이터를 접목하여 정신건강 및 자살에 대한 예방적, 선제적 접근에 대한 실질적 방안을 논의하며 새로운 차원의 '과학적 정신건강 방역 체계', '댓글 역학 수행' 등을 깊이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보이지 않는 마음, 데이터로 읽는다"

먼저 융합연구단 책임 연구원인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유현재 교수가 '감정 기반 공공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 국민 정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서강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양지훈 교수가 'AI 기반 국민정서모니터링 시스템의 기술적 설계와 구현 방향'에 대해 해설한다.

또 전체 연구의 최종 성과물을 기획하고 있는 ㈜액스콘 최기석 CTO가 현시점에서 개발된 마인트캐스트(Mind-cast) 시스템 시연과 함께 향후 과업과 방향성에 대해 소개한다.

종합 토론에서는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백종우 교수가 좌장을, 토론자로는 이상학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교수, 이승훈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헬스커뮤니케이션 전문기업 엔자임헬스 김동석 대표, AI 전문가 ㈜유니바의 정용운 이사 등이 참가한다.

이들은 정신건강 위기와 자살 위험의 극복을 위해 AI가 할 수 있는 과업들에 관해 토론한다.

"감정 데이터, 단순 보조 지표 아닌 '생명 구조 신호'"

연구 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유현재 교수는 "정신건강은 경제·환경적 요인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일상 속 축적된 감정의 흐름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이번 세미나는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보이지 않는 국민의 마음 건강을 데이터로 시각화하고, 이를 공공정책의 영역으로 끌어와 '마음의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을지 논의하는 출발점"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중이 디지털 공간에 남긴 숱한 디지털의 흔적들을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국민이 처해있는 정신건강 위기에 대한 대비책을 도출하는, 이른바 '댓글 역학'의 중요성을 강조하게 될 것"이라며 "본 연구의 최종 성과물인 마인드캐스트 시스템이 향후 국민 누구나 자신의 마음 건강을 날씨처럼 확인하고 돌볼 수 있는 대국민 서비스로 확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