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흉부X선' 개선 논의…복지부 "올해 안에 기준 정한다"

연령 기준·고위험군 포함 범위 두고 의견차…추가 논의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년 제2차 국가건강검진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보건복지부 제공)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보건복지부가 흉부 방사선 검사의 효과성이 낮다고 보고 국가건강검진 항목 개편 논의를 본격화했다. 위원들은 제도 개선에 공감했지만, 세부 기준은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모았다.

보건복지부는 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5년 제2차 국가건강검진위원회'를 개최하고, 국가검진 항목 중 흉부 X선 검사 개선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들은 모두 현재 국가검진에 포함된 흉부 방사선 검사의 효과성이 낮다고 보고 개선 필요성에 동의했다. 다만 적용 연령이나 고위험군 범위 등 구체적 기준에 대해서는 부처·전문가 의견을 더 들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복지부는 "위원회 논의 이후 관계기관 의견을 추가로 수렴해 연내 개선 기준을 확정할 계획"이라며 "검진의 실효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 정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가건강검진위원회는 국민건강증진법 제14조에 따라 운영되는 공식 자문기구로, 국가건강검진의 항목 신설·변경·중단에 대한 자문을 맡는다.

rn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