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장 "12월에도 독감 증가세…접종 서둘러야"

47주차 독감 의심환자 70.9명…5주 연속 증가
유행 중인 바이러스 A형, 일부 변이 있지만 백신 여전히 효과 있어

2일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이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질병청 제공) 2025.12.2/뉴스1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2일 "10월부터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독감)가 12월 현재도 여전히 증가세를 보여 본격적인 동절기를 맞아 감염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임승관 청장은 예방접종에 참여하며 접종을 당부했다.

올해 47주 차(11월16일∼22일) 기준 인플루엔자로 의심되는 환자분율은 1000명당 70.9명으로 집계됐다. 43주 13.6명에서 44주 22.8명, 45주 50.7명, 46주 66.3명으로 5주 연속 증가했다.

그는 "최근 인플루엔자 A형 H3N2 바이러스 유행 증가세는 조금 둔화했지만, 다른 아형(H1N1, B형) 발생 시 유행 양상과 규모가 변할 수 있어 면밀히 유행을 감시하고 관계 부처와 합동 대응 중"이라며 "어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하더라도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접종"이라고 말했다.

임 청장은 "국내외에서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인 A형에서 일부 변이가 확인되고 있지만, 현재 접종 중인 백신은 여전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 많은 참여 덕분에 지금까지 총 1156만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접종률 또한 어르신 78.3%, 어린이 63.6%로 지난 절기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각각 지난 절기 같은 기간 대비 1.3%p, 3.0%p 증가한 수치다.

질병청은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13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국가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임 청장은 "인플루엔자 백신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한 입원, 중증화 및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기에 아직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지 않으신 고위험군 분들께서는 서둘러 예방접종을 받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ur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