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명헌 前 회장·김정희 여사 내외, 국립암센터에 1억 원 기부

"박재갑 초대 원장 존경심과 센터의 역할·가치 공감해 기부 결심"
암 연구 및 암환자 지원 위해 전액 사용

경기 고양시 국립암센터. 2023.7.1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국립암센터는 전명헌 전 현대종합상사 회장과 김정희 여사 내외가 국립암센터에 1억 원을 기부했다고 1일 밝혔다.

국립암센터는 지난달 28일 검진동 11층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서 전명헌 회장과 김정희 여사 부부를 비롯해 양한광 원장, 박재갑 초대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번 기부는 전명헌 회장이 오랜 인연을 이어온 박재갑 국립암센터 초대원장에 대한 존경과 함께, 국가 암 정복을 위해 설립된 국립암센터의 역할과 공공의료 가치에 공감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명헌 전 회장은 "박재갑 원장님의 국립암센터 건립 과정에 대한 이야기에 감명을 받아 기부하게 된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도 일산 지역에 뜻깊은 일을 남기고 싶다는 마음이 오래전부터 있었는데, 국립암센터가 국민을 위해 해온 일들을 생각하니 자연스럽게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박재갑 초대 원장은 "국립암센터 설립 당시의 공공적 소명을 기억해 주시고 뜻깊은 나눔을 실천해 주신 전명헌 회장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국립암센터는 국민을 위한 암 예방·연구·진료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인데, 이번 기부는 그 사명을 더 굳건하게 만들어주는 큰 응원으로 이러한 관심과 지지가 국립암센터 발전과 변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양한광 원장은 "전명헌 회장님의 따뜻한 뜻과 귀중한 후원은 암 환자의 치료와 삶의 질 향상, 그리고 미래 암 연구의 도약을 위해 매우 중요하게 쓰일 것"이라며 "후원금이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책임 있게, 투명하게 활용하며 국가암관리의 중심기관으로서 더욱 충실히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립암센터는 기부금 전액을 암 연구 역량 강화를 비롯한 취약 환자 지원 및 공공의료 가치 실현을 위한 주요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ur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