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 서울시 '사업 유공 기관' 표창 수상
장애인건강보건관리사업 및 여성장애인 건강권 보장 공로
- 김규빈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서울대병원이 서울시 장애인건강보건관리사업 및 여성장애인 건강권 보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시로부터 '사업 유공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여성장애인 건강권 보장을 위한 공공의료 사업으로, 현재 전국 10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2023년 5월 서울시 최초로 개소한 기관이다.
서울대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ONE-STOP 진료 환경을 도입한 기존의 예진, 초음파, 진료를 따로 받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모든 진료를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환자들은 진료 동선과 대기 시간을 대폭 절감할 수 있었다.
또 의료진과의 의사소통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자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환자의 장애 유형과 요구 사항을 고려하여, 수어통역 서비스, 필담 서비스, 개인 맞춤형 의료 상담 등을 포함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청각 장애가 있는 환자에게는 수어통역사를 배치하고, 지체 장애가 있는 환자에게는 특수휠체어와 보조 기기 등을 제공하여 진료 과정에서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장애인 화장실의 확장, 휠체어 체중계, 특수휠체어, 이동식 전동리프트 등을 도입해 환자들의 이동 편의성을 개선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장애인 건강보건관리사업 운영 체계 확립을 위해 의료 현장에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건복지부 및 서울시에 적극 요청해왔다"고 설명했다.
박중신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이번 성과는 단순히 진료 환경의 개선에 그치지 않고, 장애 여성들의 건강권 보장과 삶의 질 향상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성 장애인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의료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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