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안전 3등급(BL3) 연구시설 빌려드립니다"…31일까지 신청접수

질병청,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 공동활용 확대 지원

생물안전실험실(BL3)에서 연구진들이 연구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질병관리청은 생물안전 3등급(BL3) 연구시설을 보유한 기관들과 협력해 'BL3 연구시설 공동활용 지원'을 확대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BL3 연구시설이 없는 바이오산업 분야 민간연구소나 기업들이다.

질병청은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BL3 연구시설의 활용 필요성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기관들과 협력하여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BL3 민간연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그 결과 2020~2023년 총 43건의 공동 활용 연계를 지원했다.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로 한정되어 있던 지원 대상도 이달부터 고위험병원체를 포함한 모든 감염병 병원체로 확대하고 연구범위도 백신·치료제 및 진단키트 제품 개발 등 보건의료 용도 전체 분야로 확장한다.

이를 위해 BL3 지원 타당성 검토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BL3 연구시설 공동활용 지원'에는 국내 42개 BL3 연구시설들이 참여한다.

BL3 공동활용 지원은 15일부터 31일까지 공문 또는 전자우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질병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수된 신청서는 'BL3 타당성 검토위원회'에서 연계 지원 적절성을 검토하고, BL3 연구시설 보유기관과 사용 비용 등 협의를 거쳐 다음달 중순부터 최종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BL3 연구시설은 구축과 운영에 많은 비용과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하지만 공동활용하면 연구개발에 소요되는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며 "국내 BL3 보유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바이오산업 분야 민간연구소와 기업들의 연구 개발 활동이 촉진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ssunhu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