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차관 "폴란드, 나토 핵무기 배치시 표적 삼겠다" 위협


                                    

[편집자주]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러시아의 외무부 차관이 폴란드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핵무기가 배치될 경우 러시아군의 표적으로 삼겠다고 위협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25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토의 공동 핵 임무 실행 확대는 순전히 불안정한 성격을 띠고 있다"고 말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이어 "폴란드와 그 밖의 지역에서 그러한 계획(핵무기 배치)을 열정적으로 논의하는 모든 정치인들은 폴란드의 안보에 보탬이 되지 않을뿐더러 해당 물체가 확실히 표적이 될 것이며 우리의 군사 계획의 최전선에 있을 거라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폴란드에 나토 핵무기를 배치하는 방안이 유관국들 사이에서 "현재 진행 중"이라면서 러시아 정부가 "폴란드 정부가 내부적으로 이 주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를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지난 22일 폴란드 매체 팍트(Fakt)와의 인터뷰에서 나토가 핵무기 배치를 결정하면 폴란드는 즉각 이를 배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두다 대통령은 나토의 핵무기 배치는 러시아가 동맹국인 벨라루스와 최서단 역외영토인 칼리닌그라드에서 군비를 강화하는 것에 맞서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seongskim@news1.kr

많이 본 뉴스

  1. 김호중 "음주운전 맞다…한순간의 잘못된 판단" 시인
  2. 버닝썬 피해자 "눈 뜨니 침대 위…성폭행범, 웃는 사진 강요"
  3. 엄지윤 "참젖 뜻 몰라서…남자들에 자연산 가슴이라 자랑"
  4. 文딸 다혜씨 "우린 품위있게 가자…아들 태블릿 돌려달라"
  5. 동거녀 3살배기 딸 세탁기에 넣고 돌린 日 남성 체포
  6. 식당서 일하는 엄마 성추행당하자 울어버린 어린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