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료 이미 비싼데…"10~15년 동안 더 오를 가능성 커"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 사용 의무화…소비자 부담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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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공항에서 델타항공 비행기가 이륙하고 있는 모습. 2020.10.28/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항공업계가 되살아나며 항공 요금도 덩달아 상승한 가운데 항공료가 계속 오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국제 항공 요금이 향후 10~15년 동안 현재 최고 수준에서 계속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특히 IATA는 "항공사가 항공의 탄소 배출을 줄이라는 정부 명령에 대응해 친환경 연료 사용을 늘림에 따라 소비자가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IATA 이사이자 영국항공의 전 최고경영자(CEO) 윌리 월시는 "우리는 점점 더 많은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SAF·Sustainable Aviation Fuel)를 요구할 것이며 이는 점점 더 커지는 비용을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SAF는 폐식용유, 동·식물성 기름 등 친환경 연료로 만드는 대체 항공유다. 기존 제트 연료 대비 탄소 배출량이 최대 80%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EU)은 오는 2025년부터 SAF 사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EU 회원국은 기존 항공유에 SAF를 최소 2% 섞어서 사용해야 한다.



앞서 유럽 최대 저가 항공사인 라이언에어는 지난해 초저가 운항의 시대가 막을 내렸다고 공언한 바 있다.

당시 라이언에어의 마이클 올리리 CEO는 "1유로는 물론 10유로짜리 판촉용 초저가 항공권을 앞으로 몇 년 동안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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