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동난 스마트폰 시장, 반도체 수급난 심각…"마이너스 1000만대"

누계 출하량에서 누계 판매량을 감한 수치 -1000만대
갤럭시Z 플립3, 아이폰13 등 공급 부족 현상 심각

[편집자주]

반도체 수급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 '갤럭시Z 플립3' 등 주요 스마트폰이 공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2021.9.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스마트폰 시장의 재고 부족 현상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2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출하량(Sell-in)이 판매량(Sell-through)을 하회하며 재고 수준을 경감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한다는 얘기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스마트폰 시장 재고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 중 하나인 지난 6개월간 누계 출하량에서 누계 판매량을 감한 수치는 지난 5월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서기 시작해 8월에는 마이너스 1000만대 수준을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오포와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와 애플의 재고 수준 지표가 최근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시장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삼성전자는 일부 재고를 유지해 나가며 8월까지는 공급 대응에 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반도체 수급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8월 말 출시된 삼성 '갤럭시Z 플립3'가 예상을 뛰어넘는 큰 인기를 끌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 9월 말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애플 '아이폰13' 시리즈 역시 제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9월 및 10월에도 삼성과 애플 등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의 재고 수준은 더욱 경감되며 저점을 기록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윤정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의 재고 수준이 저점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 광군절 등 올 연말 쇼핑 시즌에는 예년과 같은 큰 폭의 스마트폰 할인 프로모션은 찾아보기 어려워 보인다"며 "AP, PMIC, DDI 등 주요 부품 공급난이 단기 내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부품 확보 및 원가 관리에 능한 스마트폰 업체들이 이러한 위기 속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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