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측, 김정은 北위원장 거듭 비난…"독재자이자 폭군"

대변인 "北, 트럼프가 백악관 남아 있는 것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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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 AFP=뉴스1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의 대통령 선거 운동 대변인인 앤드류 베이츠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독재자이자 폭군이라고 말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이츠 대변인은 최근 바이든 전 대통령의 김 위원장에 대한 독재자와 폭군 발언 이후 북한조선중앙통신(KCNA)이 바이든 전 대통령을 '아이큐(IQ) 낮은 바보'라고 조롱하자 이같이 대응했다. 

베이츠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평양의 살인적인 정권에 많은 것을 양보했지만 그 대가로 아무 것도 얻지 못한 채 수차례 속아왔다"고 말했다.

또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미국의 가치와 이익을 대변한 기록이 있다"며 "따라서 이를 감안하면 북한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남아 있는 것을 선호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했다. 다시 말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큰 양보를 해왔지만 그 대가로 아무 것도 받지 못한 것이라고 북한과 트럼프 대통령까지 싸잡아 비판한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바이든과 관련된 이전 논란을 열거했다. 여기에는 지난 2011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연설 도중 표절과 졸음운전 의혹도 포함된다.

통신은 북한의 공식명칭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을 내세워 "북한 최고지도부를 감히 자극하는 자들은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며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사이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비핵화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졌다. 북한은 이달 들어 더 많은 무기 실험을 강행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제재 완화 요구를 거부하자 김 위원장이 반발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18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유세에서 김 위원장을 가리켜 '독재자'이자 '폭군'으로 지칭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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