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클럽 화재…술값 문제로 다투던 남성의 방화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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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9시53분께 전북 군산시 장미동 유흥주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소방관들이 화재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 불로 현재까지 집계된 사상자는 모두 32명으로 사망 3명, 중상 5명, 경상 24명이다. 2018.6.18/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33명의 사상자를 낸 전북 군산 클럽 화재가 술값 문제로 다투던 한 남성이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불을 지르고 도주한 이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

50대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이날 오후 늦게 해당 클럽에서 술을 먹은 뒤 술값이 많이 나오자 종업원들과 다퉜다.

이 과정 중에 이 남성은 욕설을 내뱉으며 “조금 있다가 클럽에 불 지른다”고 말했다. 이후 이 남성은 시너로 추정되는 액체를 클럽에 뿌린 뒤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

불은 클럽 내부까지 순식간에 번져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클럽 내부에 있는 손님들을 대피시키고 1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지만 3명 사망, 30명 부상이라는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 클럽에 불을 지르고 도주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hada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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