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내달 7일 법정 선다…첫 공판 열려

재판부 공판준비기일 아닌 법정 외 기일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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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씨 일가에 433억여원의 뇌물을 준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 등 삼성관계자 5명에 대한 첫 공판이 4월7일 열린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는 이날 오전 10시 417호 대법정에서 이 부회장 등의 뇌물공여 등 혐의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공판기일은 공판준비기일과 달리 피고인의 출석의무가 있기 때문에 그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 부회장은 이날 법정 피고인석에 서게 될 전망이다. 재판부는 앞선 재판에서 4월 첫째주에 공판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통상 공판준비기일 때 공판 일정을 통보하는데, 재판부는 29일 삼성 측에 공판기일통지서(변호인용)를 보내는 등 법정 외 통보했다. 서면으로 변호인측에 공판기일을 통보한 것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증거인부를 보류했던 삼성 측 변호인은 30일 증거인부서와 함께 의견서를 제출했다.



당초 재판부는 기소된 시점부터 시간이 많이 지났고 공판준비기일을 통해 진전되는 내용이 없다는 이유로 이날 공판준비 절차를 끝낸 뒤 우선 공판기일을 열어 양측의 쟁점을 듣고자 했다. 그러나 삼성 측 요구에 따라 한 차례 더 공판준비기일을 열기로 결정했다.

재판부는 4월 첫주 공판이 진행되면 수·목·금 매주 3회 심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속도전도 예고했다. 다만 문형표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사건의 공소유지도 함께 맡고 있는 양재식 특검보가 "문 전 이사장 재판으로 수요일이 어렵다"고 해 재판부는 수요일을 피해 주 2회 이상 공판 일정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y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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