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4월에는 비 내려도 5월엔 꽃 피울 것"
- (익산=뉴스1) 박아론 기자
안 후보, 원불교 중앙총부 종법사 예방 자리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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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경선 후보는 24일 "4월에는 비도 내리고 여러 힘든 상황을 맞이할 지 모르지만 5월에는 결국 꽃을 피울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조배숙 국회의원, 전정희 전 의원 등 당소속 전현직 국회의원과 원불교 중앙총부를 방문해 경산 장응철 종법사를 예방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4년 반 전 대선 당시 열린 취임식에 참석했을 때 처음 뵙고, 다시 대선(경선 후보로서)을 맞아 중요한 시기에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 지 지혜의 말씀을 듣고자 인사 드리게 됐다"며 말을 이어갔다.
그는 "지난 1월에도 한 차례 (원불교 중앙총부를)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는 날씨도 쌀쌀하고 민심도 얼음장처럼 차가웠던 시절이었다"며 "헌재 결정 이후 본격적으로 대선을 앞두고, 이제는 날씨도 따뜻해지고 미래를 보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시기를 맞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일요일 출마선언을 했는데, 3월에 바람이 불어 4월에 궂은비 속에 힘든 일이 생기더라도 결국은 5월에 다시 꽃을 피우는 시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혔다.
안 후보는 "약하면(약한 사람은) 타협만 하다가 결국은 남을 괴롭히는 악인이 될 것"이라며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아래서 대학교수 출신이 청와대 수석으로 들어갔는데, 결국은 위에서 시키니 재벌들 팔을 비틀고 돈 뜯어내는 악인이 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악은 약한 것이고, 그 안에서 선한 것을 지켜 나가는 사람이 진짜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속받은 사람보다 자수성가 한 사람이 성공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자리를 일어섰다.
익산 갑을 지역위원회 오찬감담회를 가진 후 원불교 중앙총부를 방문한 안 의원은 전주 을병 지역위원회 간담회를 끝으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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