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인용] 농식품부 '침착' 유지…"AI·구제역 종식 집중"

"대통령 직무정지 오래 돼…별 영향 없을 것"

[편집자주]

 

10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과정을 지켜본 농림축산식품부 직원들은 침착한 분위기를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의 한 사무실은 다소의 긴장감 속에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말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다만 20여분만에 탄핵 인용(파면)이 결정되자 대부분의 직원들은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은 채 침착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한 직원은 "우리 부는 정치적 상황에 영향을 받는 타 부처와는 다르다"며 "또 대통령이 직무정지된 지 꽤 시간이 지나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맡은 업무를 충실히 이어가는 것이 지금 해야 할 일이라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정부는 컨트롤타워 부재로 올 겨울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AI)를 역대 최악의 사태로 키웠다는 지적을 받아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구제역, AI 등 가축질병 때문에 다른 것에는 신경 쓸 겨를도 없다"며 "정치적 상황에 휩쓸리기보다 가축질병을 빨리 종식시키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부서에서는 탄핵 심판 과정이 진행되는 순간에도 회의를 진행하거나 사무실의 TV를 켜지도 않은 채 업무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honestly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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