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측 "朴측 변론기일 연장요청은 얄팍한 술수"
-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헌재, 흔들림 없이 오는 24일 변론 종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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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를 주관해 온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0일 최종 변론기일 연기 요청서를 헌법재판소에 보낸 박근혜 대통령 측 대리인단을 향해 "최종변론을 연기할 사유가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퇴진행동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 주장은 이정미 재판관 퇴임 후로 탄핵결정을 지연하고자 하는 얄팍한 술수"라며 "헌법재판소는 흔들림 없이 2월24일 변론을 종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대통령 측 주장대로 고영태의 음모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대통령의 탄핵사유인 세월호 7시간 동안 직무유기, 최순실 국정농단, 뇌물수수, 직권남용과 어떤 관계도 없다"며 "여러 차례 불출석한 고영태를 추가로 증인 신청한 것은 불륜설 등으로 탄핵심판의 본질을 흐려 심판을 늦추려는 술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8일 박 대통령 측은 "추가 증인신문과 녹음파일 증거조사를 거치면 최종변론은 3월2일 혹은 3일 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취지의 서면을 헌재에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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