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FA-50 필리핀 수출 '페리비행'으로 납품 개시

다른 운송수단 없이 직접 비행해 12대 가운데 2대 납품

[편집자주]

FA-50이 비행하고 있는 모습 © News1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26일 국산 전투기 FA-50을 직접 비행(Ferry Flight)으로 필리핀에 납품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납품은 지난해 3월 필리핀 국방부와 정부 간 체결된 FA-50 12대(4.2억달러) 수출 계약 건 가운데 2대이며, KAI 본사가 있는 경남 사천을 출발해 필리핀 클락까지 총 2483km를 페리비행 방식으로 납품됐다.

다른 운송수단없이 직접 비행으로 물품을 전달하는 페리비행 납품은 타국 영공 통과 등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한편 이번에 수출되는 물품(FA-50PH)은 우리 공군에서 운용중인 FA-50을 기반으로 필리핀 요구에 맞춘 수출기로 올해 6월 초도비행에 성공했다.



필리핀 공군은 FA-50을 인도 받으면 전투기를 남중국해 정찰 임무 등에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FA-50은 세계시장에서 성능 대비 가격 경쟁력은 높은, 고성능 저비용 항공기로 경쟁력을 높여 가고 있다.

KAI는 2017년까지 12대를 모두 필리핀에 납품할 예정이다.

앞서 KAI는 인도네시아에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16대를 2013년 9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8회에 걸쳐 페리비행 방식으로 납품한 바 있다.

향후 예정된 이라크와 태국 납품 역시 고객 요구일정에 맞출 수 있도록 사업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KAI는 밝혔다.

bin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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