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농정위, 농업예산 홀대에 반발해 ‘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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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수원 경기도의회 1층 로비에서 농정해양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내년 예산 심의에서 “농업예산이 홀대를 받았다”며 삭발식을 감행하고 있다. 2014.12.19/뉴스1 © News1 김영진 기자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는 19일 기자회견과 삭발식을 통해 “도의 예산편성과 도의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농업예산이 홀대받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농정위는 이날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015년은 쌀 시장 전면 개방, 한-중 FTA 협상 타결에 대응한 보호대책과 경쟁력 제고 예산을 담아내야 하는 중요한 시기임에도 농업예산은 전체예산 대비 3.0%에 불과하다”며, 도의 농업예산 홀대를 지적했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대한 서운함도 숨기지 않았다.

    

농정위는 “도의 재정 여건과 어려운 농업여건을 감안해 농촌 숙원사업인 수리시설, 농로확포장 등 농업기반시설과 한-중 FTA 대응 경쟁력 강화사업 등 꼭 필요한 부분에 314억원을 상임위에서 증액 조정했지만 이마저 예결위 심의 과정에서 1/3 수준만 반영됐다”고 밝혔다.

    

농정위는 “어려운 시기에 농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농업기반시설, FTA에 따른 피해 보완 대책 및 경쟁력 제고사업 등 농업인이 필요로 하는 예산을 반영할 것과 경기도 농정예산이 전체 예산대비 최소한 5% 이상(7000억원)을 유지될 수 있도록 대안과 대책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도의회 1층 로비에서는 염동식(새누리·평택3) 원대식(새누리·양주1) 조창희(새누리·용인2) 의원 3명이 항의 차원에서 삭발을 했다.



s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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