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김무성 "차이나타운 조성하자"…원희룡 "국민 우려 더 커져"
- (제주=뉴스1) 이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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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1일 “제주도의 일정 지역을 차이나타운으로 조성하자”고 제안했지만 원희룡 제주지사는 “오히려 특정 기업만을 위한 구역이 만들어지면 도민들의 우려가 더 커질 수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김 대표는 이날 제주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중국 자본 투자에 대한 우려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래도 (중국자본의 투자는) 전체 투자대비 0.3% 밖에 안된다. 하와이는 해외자본 투자가 50%”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자본이 많이 들어오면 중국관광객이 많이 늘어난다”면서 “제주에 어떤 넓은 지역을 정해서 기반시설을 갖춰 차이나타운을 운영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또 그는 “전세계의 차이나타운이 다 있는데 우리나라에만 없다”면서 차이나타운 조성 주장에 힘을 실었다.
반면 원 지사는 중국 자본의 제주도 투자에대한 우려가 과장된 측면이 있다면서도 차이나타운 건설에 대해선 우려를 나타냈다.
원 지사는 “중국인들의 제주도 토지 매입 규모라든지, 통계가 과장된 감이 없지 않다”면서도 “통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중국인 투자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갖고 있고, 관리태세가 돼 있느냐에 대해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이나타운은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특정국적의 기업과 외국인들만을 위한 구역이 만들어지면 우려가 더 커진다. 오히려 현지 주민들과 외국인 투자기업들이 서로 상생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leesm@
김 대표는 이날 제주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중국 자본 투자에 대한 우려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래도 (중국자본의 투자는) 전체 투자대비 0.3% 밖에 안된다. 하와이는 해외자본 투자가 50%”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자본이 많이 들어오면 중국관광객이 많이 늘어난다”면서 “제주에 어떤 넓은 지역을 정해서 기반시설을 갖춰 차이나타운을 운영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또 그는 “전세계의 차이나타운이 다 있는데 우리나라에만 없다”면서 차이나타운 조성 주장에 힘을 실었다.
반면 원 지사는 중국 자본의 제주도 투자에대한 우려가 과장된 측면이 있다면서도 차이나타운 건설에 대해선 우려를 나타냈다.
원 지사는 “중국인들의 제주도 토지 매입 규모라든지, 통계가 과장된 감이 없지 않다”면서도 “통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중국인 투자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갖고 있고, 관리태세가 돼 있느냐에 대해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이나타운은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특정국적의 기업과 외국인들만을 위한 구역이 만들어지면 우려가 더 커진다. 오히려 현지 주민들과 외국인 투자기업들이 서로 상생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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