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 5억' 허재호 노역은 교도소 청소

쓰레기 치우고 재활용품 분리수거

[편집자주]


벌금 수백억원을 내지 않아 교도소 노역장에 들어간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이 25일 일당 5억원짜리 노역으로 '교도소 청소'를 시작했다.

광주교도소에 따르면 허 전 회장은 이날 오후부터 교도소 내 곳곳을 청소하는 본격적인 노역에 들어갔다.

허 전 회장의 구체적인 노역은 교도소 곳곳의 쓰레기와 연탄재를 치우기와 재활용품 분리수거다.

교도소 측은 허 전 회장에 대한 건강검진 결과, 연령, 작업적성 등을 분석해 교도소 청소를 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판단했다.

22일 노역장에 들어간 허 전 회장은 이날까지 총 20억원을 탕감받았다. 22일은 토요일, 23일은 일요일이라 노역을 하지 않았어도 벌금이 탕감됐다. 24일은 건강검진을 받아 노역한 것으로 인정됐다.

허 전 회장은 남은 벌금 229억원(전체 249억원)을 내지 않으면 앞으로도 일당 5억원짜리 교도소 청소를 계속하게 된다. 허 전 회장은 교도소 청소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교도소 관계자는 "교도소 노역은 청소, 쇼핑백 만들기, 두부 제조, 가구 만들기 등 다양하다"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허 전 회장은 계속 청소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허 전 회장은 횡령 등의 혐의로 2010년 1월 21일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 벌금 254억원을 선고받고 다음날 뉴질랜드로 출국해 현지에서 생활하다가 지난 22일 귀국, 광주교도소 노역장에 유치됐다.

kimh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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