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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車 핸들 사라진다…도로 누비는 무인차

[AI와 다가올 미래]①자율주행차는 '바퀴 달린 AI'…차가 알아서 목적지까지 '척척'

(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 2016-05-20 09:20 송고 | 2016-05-20 10:14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이은주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이은주 디자이너

"사람이 운전대를 잡을 필요가 없다. 도로 상태, 날씨 조건에 실시간 업데이트되는 교통정보까지 분석해 차가 알아서 척척 목적지까지 달린다."

사람의 조작없이 운행이 가능한 '드림카' 자율주행차가 실현됐을 때의 모습이다. 10년 이내 자율주행차가 우리 실생활을 점령할 것이란 게 업계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2030년이면 '운전대'가 아예 자동차에서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 2030년 차세대 자동차는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로 일반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접하게 될 AI 상품 중 하나가 바로 자율주행차다. '차세대 자동차'로 주목받고 있는 자율주행차 개발의 핵심은 AI에 있다. 사람을 대신해 운전하는 '눈'과 '뇌'의 역할을 맡게 되는 것이 AI이기 때문이다.

자율주행차의 선봉에는 'AI 바둑기사' 알파고로 전국민을 깜짝 놀라게 한 구글
이 서 있다. 구글은 이미 2012년부터 미국 네바다주에서 자율주행차를 운행하고 있다.
구글은 최근 피아트 크라이슬러와 함께 자율주행차 공동제작 프로젝트에 착수,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글의 계획대로라면 2017년 형 퍼시피카 하이브리드 미니 밴에는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다.

구글, 애플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자율주행차 개발에 열을 올리자 토요타, 메르세데스, BMW 등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도 가세하고 있다. 기술변화에 대응하지 않으면 구글에 주도권을 뺏긴 채 제조업체는 '깡통차' 신세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올해 설립 100주년을 맞은 BMW는 "2021년에 자율주행 전기차를 선보일 것"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차량 공유서비스인 리프트(Lyft)와 손잡고 1년 내로 '무인 콜택시' 같은 자율주행 전기차 차량공유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도 자율 주행차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 고도자율주행을, 2030년에는 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해외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

◇ 핵심기술은 AI…주행 중 인간대신 판단한다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려면 도로상황을 세세하게 파악할 수 있는 '눈'이 있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실시간 지도를 만들어 주행에 필요한 판단을 내리는 '뇌'가 필요하다.

운전을 부분적으로 돕는 AI 기술은 이미 등장해 사용 중이다. 일례로 최근 출시된 기아차 '니로'에는 자동긴급 제동보조시스템(AEB)이 적용됐다.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법이 바탕이 된 이 기술은 차량이나 보행자와의 충돌이 예상되면 먼저 경보하고 충돌 직전 차량을 긴급 제동시켜 사고발생시 피해를 줄여준다.

이밖에도 차량에 탑재된 내비게이션의 음성인식 기술 등 인공지능 기술은 자동차에 하나씩 접목되고 있다.

◇ AI 기술 고도화 '교통혁명' 견인

자율주행차 상용화가 가시화되면 인류는 또하나의 교통혁명을 맞게 될 전망이다. 낙관론자들은 자율주행차가 교통사고 발생율을 현저히 낮추고 이동시간을 효과적으로 단축시키며,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컨설팅업체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자율주행이 택시에 접목될 시 요금이 35% 줄고 차량공유 서비스에 접목될 시 차를 구매하는 대신 빌리거나 공공재로 사용하는 문화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세대에는 무인차뿐 아니라 진공자기부상열차 등 새로운 교통수단도 등장할 전망이다. 스페이스엑스의 CEO 엘론 머스크가 제안한 고속 열차 프로젝트인 하이퍼루프(Hyperloop)는 미국 네바다주에서 시연될 예정이다. 음속 여객기인 콩코드와 같은 속도로 지상에서 달릴 수 있는 하이퍼루프는 미 캘리포니아주의 로스앤젤레스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약 600여㎞ 구간을 30분만에 주파할 수 있다.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는 "2030년이 되면 지금의 자동차는 사라지고 모두 무인차, 전기차가 될 것"이라며 "디젤 자동차가 사라지니 2024년에는 석탄이 소멸하고 2026년에는 천연가스가, 2030년에는 석유가 소멸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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