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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왕국 꿈꾼다' 야심 드러낸 구글…"로봇팔 학습시킨다"

[AI, 어디까지 왔나]⑤순다 피차이 구글CEO "AI로 불가능했던 일 가능해져"

(캘리포니아(미국)=뉴스1) 주성호 기자 | 2016-05-19 12:02 송고 | 2016-05-19 13:47 최종수정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라인 엠피시어터에서 열린 '구글 I/O 2016'의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2016.5.18/뉴스1 (사진제공=구글) © News1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라인 엠피시어터에서 열린 '구글 I/O 2016'의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2016.5.18/뉴스1 (사진제공=구글) © News1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은 이용자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임에 틀림없다."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라인 엠피시어터에서 개막한 개발자 콘퍼런스 '구글 I/O 2016' 기조연설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순다 피차이 CEO는 가장 먼저 기조연설 무대에 올라 I/O의 시작을 알렸다. 그는 2시간여동안 이어진 기조연설 내내 AI를 화두로 던지며 'AI왕국'을 향한 구글의 야심을 드러냈다.

피차이 CEO는 "구글은 머신러닝과 딥러닝을 활용해 로봇팔을 학습시키고 있다"며 "현재는 기후변화와 건강관리,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구글이 최근 추진중인 AI 관련 프로젝트로 당뇨성 망막병증 진단 기술을 언급했다. 순다 피차이 CEO는 "당뇨성 망막변증은 조기에 진단되면 치료가 가능하지만 늦어지면 실명의 위험이 있다"면서 "진단을 위해 눈 스캔 사진과 고도의 훈련을 거친 의사가 필요하지만 실제로는 그런 전문가가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글 엔지니어와 의사로 구성된 연구팀이 딥러닝을 활용해 컴퓨터로 눈 스캔 사진을 분석하고 당뇨성 망막병증을 진단하도록 가르쳐 조기 진단에 익숙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은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의료계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글의 인공지능 기술력을 만천하에 뽐낸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를 언급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앞서 지난 3월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인공지능 알파고는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5번 대국을 펼쳐 4대1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순다 피차이 CEO는 기조연설을 통해 "바둑에서 인공지능이 인간을 이기는 것은 가장 어려운 도전으로 여겨졌다"며 "10년 내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는데 최근 알파고가 이를 달성한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구글 CEO가 2시간 내내 강조했듯 올해 I/O에서 구글이 소개한 새로운 서비스도 인공지능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이날 구글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음성인식 개인비서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를 선보였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이용자가 던진 질문을 스스로 분석해 다음에 필요한 정보를 능동적으로 제공하는 개인비서다.

이밖에도 구글 어시스턴트가 내장된 음성인식 스마트홈 제품 '구글 홈'과 머신러닝 기반의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알로'도 함께 공개됐다. 구글 홈은 올 연말 출시될 예정이며 메신저앱 '알로'는 여름에 안드로이드와 iOS 버전으로 각각 공개될 전망이다.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라인 엠피시어터에서 개막한 '구글 I/O 2016'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당뇨성 망막병증 진단기술 개발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2016.5.18/뉴스1 (사진제공=구글) © News1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라인 엠피시어터에서 개막한 '구글 I/O 2016'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당뇨성 망막병증 진단기술 개발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2016.5.18/뉴스1 (사진제공=구글)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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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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