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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 50가지 그림자' 따라하다 섹스 파트너 숨져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3-01-28 09:35 송고
(아마존) © News1


성인 소설 '그레이 50가지 그림자'를 따라하다 섹스 파트너를 숨지게 한 스웨덴 남성 A씨(31)가 법정에 선다.
스웨덴 북부 도시 우메오에 사는 A씨는 지난해 10월 독일 여성 B씨(28)와 환상의 시간을 함께 갖기로 했다. 둘은 환락을 더하기 위해 '엄마들의 포르노'로 불리는 그레이에 나오는 가학적 행위들을 차용했다.

A씨는 나일론 타이즈와 콘돔으로 B씨를 묶고는 지시봉으로 때리기도 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A씨는 "자신들만의 게임"을 하던 도중 B씨가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보고 구급차를 불렀다. 이후 B씨는 이틀 동안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사망했다.

B씨는 가학적인 성관계를 맺던 도중 기도가 막혀 심각한 뇌손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고 아사 존슨 검사는 B씨의 입에 무언가가 채워져 있었다고 덧붙였다.

A와 B씨는 인터넷을 통해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교환 학생으로 스웨덴에 온 B씨는 A씨를 만나 이 같은 참변을 당했다.
경찰 진술에서 A씨는 B씨가 자신을 마스터(주인님)라 부르며 '섹스 노예'를 자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씨의 주장과는 달리 경찰은 B씨가 가학적인 성관계를 원하지 않았다는 기록을 발견했다.

B씨는 자신의 다이어리에 "언젠가 당신은 내가 정말 아파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며 "나는 당신의 노예가 되고 싶었던 것이지 마조히스트가 되고 싶었던 게 아니다"라고 기록했다.

마조히스트는 상대에게 가학을 당함으로써 쾌감을 느끼는 사람을 말한다.

이들이 따라한 성인 소설 '그레이 50가지 그림자'는 지난해 영어권 국가에서만 3100만부의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다.

소설에서는 억만장자 크리스천 그레이가 사회초년생인 아나스타샤 스틸을 유혹해 쇠사슬과 밧줄 등을 동원한 변태적 성행위를 즐긴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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