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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文이 더 적극적이었다"

"安은 정책제시와 설명위주…소극적 이미지"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012-11-21 17:25 송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2 후보 단일화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측은 단일화 방식으로 여론조사 실시에 합의했지만 여론조사 문항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2012.11.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야권 후보 단일화를 앞두고 열린 문재인 민주통합당·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TV토론에 대해 대체적으로 "문 후보가 적극성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은 "전체적으로 차분했지만 상대적으로 공세적이었던 문 후보가 적극적으로 보인 반면 안 후보는 정책 설명에 치중해 그렇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김 원장은 "안 후보가 국민들에게 자신의 정책을 설명하려 한 것이 얼마나 먹힐지 모르겠다"며 "안 후보의 이런 모습을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향후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도 "문 후보가 적극성과 자신감을 보임으로써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였다"며 "안 후보는 이에 대응하는 수준에 그치며 공세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문 후보의 적극성을 거론했다.
정치평론가인 박상헌 박사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문 후보가 메시지 전달력 등에서 더 나은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박 박사는 "그러나 안 후보도 초보치고는 꼼꼼한 모습을 보이며 무난하게 토론을 마쳤다"며 "토론은 문 후보가 잘했으나 지지율에 미치는 영향은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안 후보의 경우 어휘와 수치에 집중한 나머지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며 "토론에서도 치고받는 모습이 아니라 준비한 것을 제시하기에만 급급해 토론의 주도권을 장악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2002년 토론에서도 정몽준 후보가 더 잘했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결국 노무현 후보가 단일화에서 이기는 등 결과는 속단하기 어렵다"며 "안 후보가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토론회가 지지율에 미칠 영향력과 남은 시간을 고려할 때 이번 토론회만으로 속단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find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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