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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호랑이'에 덤비다 결국…

(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 2012-02-28 06:26 송고 | 2012-02-28 06:39 최종수정
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윤복원 조지아 공대 연구원의 트위터.© News1

 
진중권 동양대 교수(@unheim)의 트위터가 또 다시 누리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진 교수는 26일 본인의 트위터에 지난해 10월26일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한 디도스(DDoS) 공격에 대한 의견을 기재하는 과정에서 "어떤 때는 값이 없다가, 다른 때는 다른 파일이 뜨다가, 어떤 때는 검색결과가 늦게 뜨다가, 어떤 지역은 검색이 되다가, 다른 지역은 검색이 안 되게 만들려면, 기술적으로 어떤 조작을 해야 하나요?"라며 "이건 뭐 거의 카오스 이론에 따른 복잡계 컴퓨팅이 필요한 일 아닌가요?"와 같은 멘션을 남겼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는 난수 생성함수(rand())를 사용해 '간단하게' 실행 가능한 일이다.
 
rand() 함수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실행될 때 마다 무규칙한 수를 발생시켜 프로그램이 임의로 동작하게 하는 함수다.
 
진 교수에 멘션에서 오류를 발견한 윤복원 조지아 공대 연구원(@bwyoon)은 "기술적으로는 웹페이지 코드에 한 두줄 삽입으로 원하는 모든 장애가 가능하다"며 DB연동 장애 실행의 예를 보이는 사이트를 만들었다.
 
윤 연구원이 만든 웹사이트.© News1

 
이 사이트는 rand() 함수를 이용해 평균 5회 접속할 때 1회만 접속을 허용하고 4회는 차단 하도록 동작하는 예를 보여주고 있다.
 
사이트는 간단한 코딩을 통해 진 교수가 말한 '카오스 이론에 따른 복잡한 컴퓨팅' 없이도 '기술적으로 가능한 일'임을 보여준다.
 

윤복원 조지아 공대 연구원의 트위터.© News1
 

사건이 불거지자 현재 윤 연구원은 진 교수로부터 '블락'(특정 트위터러를 아예 차단하는 기능)당한 상황이다.
 
그는 "진 교수님, 제가 블락되었네요. 무슨 특별한 이유라도?"의 멘션을 남겨 진 교수로 부터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일을 본 누리꾼들로부터 진 교수에 대한 비난이 쇄도하자 그는 "진교수님을 조롱하는 답변들을 보면 부담된다"며, 오해를 풀기를 바라고 있다.
 
이번 일을 지켜본 누리꾼들은 "무릎이 닿기도 전에 모든걸 꿰뚫어 본다는 진갑제 선생", "맞는 말 할 땐 참 좋은데 너무…혼자만 잘났다는 느낌이 강하다", "타인의 학문을 무시하고 까내리는 사람이 학자라니 어이없다"등의 반응을 보이며 진 교수를 비난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진 교수를 향해 "현실적 영향력은 물론 온라인에서의 파급력까지 나꼼수 팀에 비하면 한줌 먼지만큼의 대접도 받지 못하니 어떻게든 관심 좀 받아보려고 저급한 노이즈 마케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한때는 똑똑하고 냉철한 지식인이었던 옛날 옛적 과거의 진중권"이라고 표현했다.



news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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