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 News1 유승관 기자 |
김종혁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은 26일 '찐윤' 이철규 의원의 원내대표 경선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친윤와 영남 쪽에 있는 분들께서는 일단 한 발 뒤로 물러나서 백의종군 해주는 게 당 개혁 이미지를 확보하는 데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내에서 여러 가지 반발 기류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부총장은 "대야 관계에서 야당이 워낙 강해졌으니 협상력 강화를 위해, 경험도 필요해 이철규 의원이 됐든 친윤이 맡아줘야 하는 게 아니냐는 주장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 당이 처한 어려움은 우리 당 전체에 대한 국민적 실망이 큰 원인인데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판이 바뀌어야 한다"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당의 원외 조직위원장 대표단으로 활동 중인 김 부총장은 앞서 원외 조직위원장들이 당원 100% 전대룰 수정을 요구한 데 대해선 "영남지역 당원 숫자가 많기 때문에 지금대로 하면 영남 후보가 당 대표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50%, 70%, 100%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당을 어떻게 바꿔나갈 것이냐에 대한 당원들의 의지가 더 중요하다"며 룰변경 가능성에 대해선 "비대위원장이 임명되면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원외위원장들이 혁신형 비대위를 요구한 데 대해선 "혁신형이냐 관리형이냐 규정된 용어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이 당이 영남 후보들을 중심으로 한, 영남 자민련 인상을 주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 그것을 탈피해달라는 요구에서 (혁신형이란) 말을 붙였던 것"이라고 했다.
당내 최다선인 6선 조경태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겠다는 의사를 표현한 데 대해선 "구체적으로 어떤 분이 될지 모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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