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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이재명이 뭐가 아쉬워 영수회담을…尹, 마치 시혜 베푸는 것처럼"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4-04-24 11:07 송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진성준 정책위 의장. © News1 허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진성준 정책위 의장. © News1 허경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의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여야 영수 회담을 바라보는 태도를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이 '무슨 이야기든지 들어 보겠다'며 마치 은혜를 베푸는 것처럼 하고 있다며 영수 회담이 필요한 건 총선에서 압승한 이재명 대표가 아니라 참패한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각을 세웠다.
진 의장은 2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진행자가 "(영수 회담에서) 이재명 대표도 구체적인 결과물을 가져와야 할 텐데 국민 앞에 대놓고 '내가 이제까지 이렇게 했는데 그건 잘못한 것이다. 앞으로는 하지 않겠습니다'라는 공식 사과 등 너무 강한 걸 요구하면 판 자체가 깨져버릴 위험성이 있다"고 하자 "이재명 대표가 무엇이 아쉬워서 영수 회담을 요구한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런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 국민 의사와 동떨어져서 자기 멋대로 국정을 이끌어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심지어는 국격까지도 떨어지니 대통령에게 '제발 좀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국정을 바로잡아라'는 말씀을 전달하기 위해서 영수 회담을 요구했던 것"이라고 했다.

즉 "무엇이 아쉬워서 영수 회담을 하자고 했겠는가, 아니다"라는 것으로 아쉬운 건 민주당이 아니라 대통령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 의장은 "지금까지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이 보였던 입장은 마치 야당 대표를 만나주는 것이 큰 변화인 것처럼, 무슨 은전이나 시혜를 베푸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다"며 "제한 없이 얘기를 많이 듣겠다는데 야당 주장이 무엇인지 몰라서, 국민 요구가 뭔지를 몰라서 듣겠다고 하는 것이냐"고 따졌다.

진 의장은 "중요한 건 국민 앞에 분명하게 '내가 어떻게 바꾸겠다'라고 밝히는 것"이라며 "이러한 것을 염두에 두지 않고 그저 만남 자체에 의미를 둔다고 하면 뭐 하러 만나겠느냐"고 영수 회담에서 대통령이 사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압박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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