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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증권, '매매연동' 서비스 출시 연기…금감원 "불공정거래 우려"

금감원 "불공정 거래 차단할 수 있는 방안 논의 중"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박승희 기자 | 2024-04-17 19:13 송고 | 2024-04-17 20:16 최종수정
네이버 사옥 (네이버 제공) © 뉴스1
네이버 사옥 (네이버 제공) © 뉴스1

네이버(035420) 금융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의 웹트레이딩서비스(WTS) 간편연결 서비스 출시가 연기됐다. 금융감독원이 불공정거래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우려해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증권 페이지에서 개인 투자자가 주식 매매를 할 수 있도록 증권사 WTS를 연동하는 '간편연결'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금감원의 우려로 일정이 중단됐다.
네이버 증권에서 특정 종목 시세를 보던 이용자가 '간편연결'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거래가 가능한 화면이 나타나는 식이다. 증권사 계좌를 보유한 기존 고객이라면, 최초 계좌연동 이후에는 복잡한 절차 없이 클릭 한 번으로 증권사 거래화면까지 진입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참여를 확정하고 서비스 출시를 위한 모든 준비를 끝냈던 것으로 알려진다. 차츰 참여 증권사를 늘려갈 계획이었다. 

인허가가 필요한 서비스는 아니지만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해부터 금감원과 여러 차례 의견을 나눴다. 금감원은 불공정 거래가 발생할 가능성 등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진다.
금감원은 우려 지점 보완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증권 간편연결 서비스 시행 후 안정성 등 우려되는 부분을 재차 점검하기 위해 관련업체들과의 협의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네이버가 사회적인 영향력이 매우 큰 플랫폼이다 보니, 문제가 발생하면 금융 시장에 미치는 부작용이 클 수 있다"며 "플랫폼을 통해 만연하게 발생했던 불공정 거래를 차단할 수 있도록 관련 방안을 고민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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