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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2017년 당 살리려 대선 출마, 후회…완전 망한 뒤 새출발했었으면"

일찌감치 110석 예상, 당 지도부만 들떠 몰랐을 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4-04-11 16:09 송고 | 2024-04-11 16:31 최종수정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월 29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지방시대 종합계획 및 2024년 시행계획'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2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월 29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지방시대 종합계획 및 2024년 시행계획'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2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22대 총선 결과 국민의힘이 비례대표를 포함, 108석에 그친 성적표를 받아 든 것에 대해 당 체질 개선을 하지 못한 업보 탓이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11일 오후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한 지지자가 "국무총리를 맡아 국정 전반에 걸쳐 인적 쇄신을 단행해야 보수가 살아난다"며 "중앙 정치 무대에 복귀하시라"고 권하자 "20017년 5월 경남지사 그만두고 중앙에 올라가 궤멸하던 당을 살린 것을 후회한다"고 했다.
이어 "그때 궤멸하고 난 뒤 새로 시작했으면 이런 꼴 안 당했을 것"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지지율 한 자리를 보이는 등 쑥대밭이 된 당을 살리기 위해 독배인 대선후보 자리를 맡아 득표율을 24.03%까지 끌어올려 당 붕괴를 막은 것이 불찰이라고 입맛을 다셨다.

홍 시장은 자신의 희생을 발판 삼아 당을 전면 개혁하고 국정을 쇄신했다면 21대 총선에 이어 22대 총선까지 참패하는 결과를 빚지 않았을 것이라며 정부 여당의 주류를 겨냥했다.

한편 "선거 1주일 전 110석을 예상했다"는 홍 시장은 상황이 이처럼 좋지 않음에도 "당 지도부만 들떠 모르고 있었다"며 자신이 그토록 '위기'임을 알렸지만 상승세 돌입 등의 말로 바람을 집어넣은 지도부를 원망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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