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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빚 30억 넘어, 죽으려 했다…결혼 전 상황 들은 남편 '감당하겠다'고"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4-04-11 11:51 송고
유튜브 토크쇼 '야(夜)홍식당' 영상 갈무리
유튜브 토크쇼 '야(夜)홍식당' 영상 갈무리

가수 이수영이 수십억의 사기 피해를 입었던 과거를 고백했다.

11일 공개되는 유튜브 토크쇼 '야(夜)홍식당'에는 이수영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이수영을 맞이한 호스트 박수홍은 "제 결혼식 때 혼주 역할을 해줬던 찐동생"이라고 인연을 밝혔다.

이수영은 중학교 1학년 아들을 둔 엄마이자, 10살 연상 남편과 함께 살고 있다며 결혼생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그는 "제가 장난을 좋아해서 남편을 놀린다. 일찌감치 방귀도 텄다"고 털털한 매력을 발산했다.

유튜브 토크쇼 '야(夜)홍식당' 영상 갈무리
유튜브 토크쇼 '야(夜)홍식당' 영상 갈무리

또 이수영은 가요계를 호령하던 시절 신비주의 전략으로 활동하며 힘겨웠던 속내를 털어 놨다.
그는 "신비주의라 잘 안 웃고 말도 안 했다"며 "다른 가수와 얘기하거나 정겹게 인사도 해선 안 됐다. 하지만 나는 친해지고 싶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특히 이수영은 과거 수십억 원대 사기를 당해 빚더미에 앉았던 과거사도 털어놨다.

그는 "오빠가 겪은 아픔을 난 그 때 겪었다. 빚만 30억 넘어 죽으려고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 개인정보로 대출, 투자 등 웬만한 건 다 했더라. 매일 사건이 터져서 결혼할 때 남았던 전셋집도 결국 정리했다"고 토로했다.

이수영은 "마이너스 상태인 것을 고백했을 때 결혼을 앞두고 남편이 5일간 연락이 안됐었다"며 "결국 남편에게 '감당하겠다'는 연락이 왔다. 일생일대의 결정이었고, 저는 지금도 남편을 무한 신뢰한다"고 밝혔다.

소녀가장으로 스무 살 때부터 동생들을 건사해야 했던 이수영은 "동생들이 착하게 잘 자라줘서 너무 고맙다"며 "동생들이 제가 번 돈으로 누린 게 전혀 없다. 그 돈을 동생들을 위해 쓰지 못하고 하루 아침에 잃었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고 미안했다"고 복잡한 감정을 표출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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