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오후 대전 중구 충남대병원을 방문해 조강희 병원장을 비롯해 의료진과 간담회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3.27/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의대 증원 문제로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한달 넘게 이어진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대전지역 거점병원인 충남대병원을 방문해 의사 집단행동에 대비해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하고 의료 현장에 남은 의료진을 격려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대전 중구에 위치한 충남대병원에서 비상진료체계가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등에 대해 점검했다. 또 권역임상교육훈련센터 건립상황을 살폈다.한 총리는 행정동 3층 세미나실에서 조강희 충남대병원장으로부터 비상진료대응 상황을 보고 받은 후 충남대병원 윤석화 진료부원장, 이석구 공공부원장, 강성욱 교육인재개발실장, 민효숙 간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오후 대전 중구 충남대학교 병원을 방문해 조강희 병원장을 비롯해 의료진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3.27 © News1 김기태 기자

이후 충남대병원 1층 응급의료센터와 권역임상교육훈련센터를 잇달아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권역임상교육훈련센터 건립상황에 대해서는 교육인재개발실장이 브리핑했다.

정부는 이날 의료계에 협의체 구성을 촉구하며 논의 의제로 △내년도 예산 △의료 개혁 4대 과제 이행 방안 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의료계가 요구한 의대 정원 증원 재논의는 제외됐다.정부가 태도를 바꿔 이 같이 대화를 촉구하고 있으나, 의료계는 2025년 의대 2000명 증원 철회 없이는 대화도 없다며 강경하게 맞서고 있다.

전공의 이탈에 이어 의대 교수의 사직 행렬이 시작돼 의료 공백 사태가 확대되고 있다. 충남대 의대 교수 중 77.7%가 사직에 동의하는 등 대전 지역에서도 의대 교수 사직 움직임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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