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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예비군 '디지털 신분' 확인…착오입영 방지, 인도·인접 간소화

병무청 "디지털 기술 접목해 선제적으로 병역 정보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24-03-27 09:06 송고
<자료사진> 2018.4.6/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자료사진> 2018.4.6/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앞으로 동원예비군 훈련에 디지털 신분 확인 체계가 도입된다. 이를 통해 착오입영 등 문제가 해소될 뿐만 아니라 인도·인접 절차도 간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병무청에 따르면 그동안 동원예비군들을 지역별 중간 집결지에서 소집부대로 수송할 때 차량 탑승자 관리가 수기 작성·체크 등 수작업으로 진행돼 자료처리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있었다.
또 예비군이 다른 차량에 착오 탑승하는 경우 이를 확인하는 절차가 까다로웠다. 이로 인해 수송 중 사고가 발생하면 탑승자 명단 확인이 지연되는 문제가 있었다.

병무청은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동원예비군에 대해 디지털 신분 확인 체계를 도입했다. 이는 3월 한 달간 시범 실시를 거쳐 4월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된다.

별도 서류의 필요 없이 예비군이 지참하는 신분증과 통지서를 병무청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에 QR코드 등으로 인식하면 전산시스템을 통해 탑승자 명단이 실시간 확인된다.

(병무청 제공)
(병무청 제공)

이에 따라 훈련 참여자 인도·인접 과정도 디지털화된다. 기존엔 병무청 직원과 소집부대 관계자가 동원훈련 대상자 출력 명부를 상호 대조하면서 일일이 입영자를 확인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입영인원 확인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돼 예비군들의 불편이 생겼고, 착오입영자 등 후속 처리에 행정력이 소모되기도 했다. 그러나 디지털 신분 확인을 통해 앞으론 이런 문제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인도·인접은 징집이나 소집에 의해 입영할 사람을 지방병무청장이 파견한 인도관과 입영부대의 장이 파견한 인수관이 상호 인계인수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런 가운데 병무청은 24시간 365일 어디서나 예비군 동원훈련 관련 비대면 디지털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챗봇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총 1만 8643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선제적으로 병역 정보를 제공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병무 서비스 품질을 제고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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