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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래푸 전용 59㎡ 가격 13억원대서 소폭 상승 …바닥 다지고 횡보 시작하나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급격한 가격 변동 나타나지 않아
거래량 40% 가량 줄었지만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2024-03-12 10:00 송고 | 2024-03-12 11:14 최종수정
서울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4.3.1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4.3.1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올해 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1월 대비 40%가량 줄어들어 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가 나오지만 가격에서 급격한 변동이 보이지 않으면서 바닥을 다지고 횡보를 시작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2월 서울지역 주요 아파트 가격은 큰 변동이 없었다.
먼저 강남구 역삼푸르지오 전용 84㎡의 경우 1월 23억 5000만 원에 거래됐는데 2월에는 23억 3000만 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59㎡는 같은 기간 13억 3000만 원에서 13억 7000만 원으로 4000만 원 상승했다. 도봉구 창동주공 3단지 전용 58㎡는 6억 1700만 원에서 6억 1500만 원으로 200만 원 하락에 그쳤다.

서울 아파트 거래가 2월에 1월 대비 줄어들었는데도 지역별로 상승과 하락 폭이 미미하게 나타난 것이다. 프롭테크 기업 직방에 따르면 2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1428건으로 1월(2518건) 대비 1090건 감소하면서 43.3%의 하락률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1월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침체기에 진입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그러나 아파트 가격이 1~2월 '정중동' 행보를 보여 바닥 다지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효선 NH농협 부동산 수석위원은 "최근에는 거래량이 늘었다고 해서 가격이 오르거나 내리거나 하는 패턴을 보이지 않아서 거래량이 줄었다고 해서 가격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현재 지역별로 가격이 급락한 매물이 거래되는 경우도 있고, 직전 거래보다 가격이 상승한 거래도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서 가격 횡보 수준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매도자 입장에서도 더 가격을 내려서 매도하려는 상황은 제한적이어서 가격이 다져졌다고 봐야 하고 이런 이유에서 당분간 횡보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부장대우도 "올해 3월 데이터를 보면 서울에서 이뤄진 아파트 매매 중 절반은 상승, 절반은 하락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큰 가격 조정이 일어나지 않는 상황이고 일부 지역서는 바닥 다지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작년을 보면 2분기, 3분기에 상승 분위기였다가 4분기 들어 다시 침체국면으로 들어섰다"며 "현재 풍부한 수요가 받쳐주면서 추세 상승하기에는 아직 금리도 높고, 거래 심리도 회복됐다고 보기 힘들어서 상반기에는 박스권 내에서 횡보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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