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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가 빛고을? 이성윤, 말실수에 2차례 토론회까지 '불참'

완주를 완도, 온고을은 빛고을, 대한방직은 동남방직 등 발언
"전북 사람 맞나…지역에 대한 이해도 떨어져" 지적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2024-02-29 09:24 송고
이성윤 전 검사장이 27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제22대 총선 전주을 선거구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2.27/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이성윤 전 검사장이 27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제22대 총선 전주을 선거구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2.27/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윤석열 정부 검찰을 공개 비판하는 등의 혐의로 법무부 검사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로 전북자치도 전주을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참여하게 된 이성윤 예비후보(62)가 2차례의 토론회에 모두 불참을 통보해 전주시민들을 무시한다는 지적을 받는다.

JTV전주방송은 지난 28일 저녁 전주을 민주당 예비후보를 초청해 토론회를 가졌다. 1차 경선에 참여하는 고종윤·이덕춘·이성윤·양경숙·최형재 예비후보 등 5명이 초청됐다.
하지만 최근 민주당에 영입된 이성윤 예비후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성윤 예비후보를 토론회에 참여시키기 위해 JTV전주방송은 여러 차례 설득했으나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다.

이성윤 예비후보는 29일 실시되는 뉴스1전북취재본부와 SK브로드밴드, (사)전주공동체라디오가 공동주최한 토론회에도 불참을 알렸다.

고종윤 예비후보 등 4명은 몇 년 동안 전주을 출마를 준비하면서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주민들과 소통해 왔다. 하지만 이성윤 예비후보는 그러지 못했다.
이성윤 예비후보는 지난 26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완주를 완도, ‘온고을’인 전주를 ‘빛고을(광주)’, 전주의 최대 현안인 대한방직 부지 개발과 관련해서는 동남방직이라고 발언하는 등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모습도 보였다.

이 때문에 전주시민들은 이성윤 예비후보에 대해 검증의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시민 박모 씨(50·여)는 “윤석열 정권의 심판도 중요하지만 낙후되어 가는 전북의 현실에 대한 이해도가 있어야 한다”며 “기자회견을 보고 전북 사람이 맞나 했다”고 아쉬워했다.

한모 씨(56)는 “오랫동안 경선을 준비했으나 낙하산으로 내려온 인사로 인해 경선에 참여하지 못하는 예비후보도 있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이 예비후보는 전주시 발전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했다”고 말했다.

이성윤 예비후보는 “갑작스럽게 토론회 일정이 잡혀 참여하지 못했다”면서 “개인적인 이유보다는 중앙당이나 미리 약속된 일정 때문이다. 방송사 측에 양해를 구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전주을 민주당 후보 1차 경선은 3월 3~4일, 1위가 과반을 넘지 못하면 3월 6~7일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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