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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라도 사야하나요"…비트코인, 2년2개월만에 6700만원 돌파

2021년 12월4일 이후 26개월 만에 6700만원선 거래
반감기 앞두고 6개월 연속 상승은 처음…"'역대급 불장' 기대"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2024-02-14 05:30 송고 | 2024-02-14 09:44 최종수정
비트코인 가격이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5만 달러를 돌파한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시세가 나오고 있다. 2024.2.1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5만 달러를 돌파한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시세가 나오고 있다. 2024.2.1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효과'를 받아 2년 2개월 만에 6700만원선을 돌파했다. 지난해 1월 2000만원대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이지만, 1년이 지난 현시점에서는 7000만원선 돌파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주로 강세장에서 나타났던 '비트코인 1억설'이 다시금 제기되는 분위기다.

14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4시1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약 6735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6700만원선의 가격을 나타낸 것은 업비트 기준 지난 2021년 12월4일 이후 처음이다.

◇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 원인은?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의 매수 강세

비트코인의 이 같은 가격 상승 배경에는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 발생한 상당량의 자금 유입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경우, 선물 ETF와 달리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하기 때문에 ETF 운용사들은 상품 유입에 맞춰 비트코인을 매입해 놓아야 한다.

이에 비트코인 현물 ETF의 유입세가 증가할 경우, 비트코인 매수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코인셰어즈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거래된 지난달 11일 이후, ETF에 유입된 자금은 28억달러(약 3조7200억원)인데, 그중 11억달러(약 1조4620억원)가 지난주 유입됐다.

이같이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은 그레이스케일의 GBTC로부터 발생하는 매도세보다 블랙록의 IBIT와 같은 타 현물 ETF 상품들로부터 발생하는 매수세가 더 커지는 분위기다.

게다가 오는 4월로 예정된 비트코인의 반감기를 앞두고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더 커지면서 다시금 가상자산 시장이 비트코인 강세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 반감기 전 6개월 연속 상승은 처음…'비트코인 1억설' 넘어 '코인 불장' 기대

비트코인 위주의 강세장은 주로 비트코인의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전후로 형성됐다. 비트코인은 오는 4월 네 번째 반감기를 앞두고 있는데, 반감기를 앞두고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제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비트코인이 반감기 전, 단기적인 하락세를 보이다 반감기를 앞두고 반등할 것이라는 여론이 형성된 것도 비트코인이 6개월 연속 강세를 띤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근래에 있던 세 번째 반감기인 2020년 5월 당시에는 상승세로 전환한 뒤 다음 달인 6월부터 가격 조정을 거치다가 그해 10월부터 이듬해인 2021년 3월까지 6개월 연속 상승한 바 있다.

비트코인이 이달 내 큰 조정을 받으며 하락세로 전환하지 않는 이상, 비트코인의 이번 상승세가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다시금 '비트코인의 1억설'뿐만 아니라 지난 2020년 형성된 '코인 불장'의 재현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 '알트코인 불장'은 언제 오나…비트코인 도미넌스 조정받을 때 주목

전체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지배력을 나타내는 비트코인 도미넌스도 지난달 중순부터 50%대로 약세를 띠다가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과 함께 반등하면서 이날 기준 54%대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 외 가상자산인 알트코인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이더리움도 다시금 350만원대선까지 상승했으나 지난 12일 형성한 370만원대의 고점을 넘어서진 못했다. 이는 지난달 초 고점을 넘기고 6700만원선까지 돌파한 비트코인과는 다른 모습이다.

다만 비트코인의 가격이 횡보하는 가운데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약세 혹은 조정을 받을 때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 쪽으로 시장의 자금이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들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열려 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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