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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첫째 출산 후 4번 유산…갑자기 하혈, 하늘 무너지는 기분"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2024-01-22 13:48 송고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갈무리)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갈무리)

방송인 박슬기가 유산 경험을 고백했다.

22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측은 '말로 다할 수 없는 슬픔을 4번이나 겪은 박슬기!? 간절히 원했던 둘째가 찾아왔던 그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박슬기는 "유산 경험이 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솔직히 둘째를 바로 갖고 싶었다. 같이 키우고 싶었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은 시기에 아이가 생겼는데 설거지하다가 하혈했다. 주변에서는 피 고인 게 나온 걸 거다. 괜찮을 거라면서 다독여줬다. 병원에 갔는데 아이의 심장 소리가 안 들린다고 하더라. 하늘이 무너지는 게 이런 기분이구나 싶다"고 밝혔다.

그는 유산의 아픔을 이겨낸 방법에 대해 "이런 감정들을 첫째 아이한테 보여주면 안 된다는 생각이 크니까 슬퍼도 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나서 좀 곱씹으면서 슬퍼하고 회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너무 둘째를 갖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포기는 안 했다. 그러고 나서 가졌는데 또 유산이 됐다. 유산을 4번을 했다. 수술을 3번 하고 한 번은 계류 유산이 됐다"고 털어놨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갈무리)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갈무리)

박슬기는 "그런 과정이 반복이 되다 보니까 병원에서는 시험관을 권하기도 했다. 그러다 임신 2줄을 확인하고 3개월 때쯤 병원에 갔다. '아기가 너무 건강하게 잘 있네요' 하더라. 그때는 정말 어떤 걸로도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기뻤다. 원장 선생님 붙들고 감사하다며 울었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같은 유산의 아픔을 겪은 적 있는 이윤지는 "슬기씨 얘기 듣다가 갑자기 말씀 안 드렸던 에피소드가 생각났다. 둘째가 생겼는데 그냥 너무 당연히 잘 있을 거로 생각한 거다. 심장 소리를 듣고 다음 검진에 첫째를 데려갔다. 같이 들어갔는데 큰딸은 나가 있으라고 하더라. 그러더니 아기가 유산된 거 같다고 말씀하시더라"고 했다.

이어 "제가 생각이 너무 짧았다는 생각과 함께 저의 슬픔도 슬픔이지만 진료실 밖에 있는 첫째딸이 너무 걱정되더라. 제가 너무 큰 죄책감이 밀려왔다. 그때 무지 속상했던 거 같다. 첫째한테도 상처를 준 게 아닌가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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