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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대통령, 성폭행 혐의 드파르디외 "인간사냥 표적 됐다"

레지옹도뇌르 훈장 박탈 등에 반대 입장 밝혀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23-12-21 07:05 송고
프랑스 국민 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 © AFP=뉴스1 © News1 이유진 기자
프랑스 국민 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 © AFP=뉴스1 © News1 이유진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최근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프랑스 국민 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에 대해 "인간 사냥의 표적이 됐다"면서 훈장 박탈 등의 조치를 하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5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앞서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드파르디외가 성차별적 발언에 대한 새로운 조사를 받게 된 것을 '인간 사냥(manhunt, 집요한 범죄 혐의 추적 의미)'의 표적이 되었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그가 받은 국가로부터 받은 상을 박탈할 가능성에 대해 "내가 인간 사냥에 참여하는 것을 결코 볼 수 없을 것"이라며 "나는 그런 것을 싫어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드파르디외가 1996년에 받은 프랑스 레지옹도뇌르 훈장은 “도덕적 도구가 아니다”라고 밝혀 박탈에 반대함을 시사했다.

지난주 리마 압둘 말락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드파르디외의 행동이 프랑스에 수치심을 안겼다며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지옹 훈장을 박탈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한 프랑스 영화의 아이콘 드파르디외는 앞서 20대 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정식 검찰 조사를 받았다. 한차례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그는 성폭행 혐의로 2020년 기소를 당해 재수사를 받고 있다.
드파르디외로부터 성적인 피해를 당한 인원은 총 16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2018년 북한을 방문했던 당시 안내원과 여자 아이들에게 성적 발언으로 성희롱했다는 폭로까지 제기됐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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