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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하게 여성들 멘탈 조작'…佛경찰 요가 지도자 등 41명 체포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23-11-28 23:45 송고
2004년 4월1일 부쿠레슈티에서 촬영된 사진으로, 요가 종파인 미사(MISA)의 영적 지도자인 그레고리안 비볼라루(왼쪽)가 특수 경찰에 의해 법원에서 대피하는 모습이다.<자료사진> © AFP=뉴스1
2004년 4월1일 부쿠레슈티에서 촬영된 사진으로, 요가 종파인 미사(MISA)의 영적 지도자인 그레고리안 비볼라루(왼쪽)가 특수 경찰에 의해 법원에서 대피하는 모습이다.<자료사진> © AFP=뉴스1

프랑스 경찰이 28일(현지시간) 여성들을 지도자와 성관계하도록 정신적으로 조작해온 요가 종파를 급습해 지도자와 고위 임원 41명을 체포했다고 AFP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요가 종파의 지도자인 그레고리안 비볼라루는 루마니아 출신으로 소식통에 따르면 그를 따르는 신도는 수백명에 달한다. 

비볼라루가 이끄는 이 요가 종파는 미사(MISA·절대와의 영적 통합을 위한 운동)라는 네트워크로, 여러 요가 학교 및 그와 관련한 사업을 운영한다. 이 종파는 지난 몇 년간 루마니아, 스웨덴, 프랑스 사법 당국의 표적이 되어왔다. 회원 여성들에 대한 성적 학대 혐의가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경우 인권단체인 프랑스인권연맹이 과거에 미사 회원이었던 12명의 진술을 받아 검찰에 연락해, 지난 7월 납치·강간·인신매매 혐의로 이 종파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다. 

이번 체포는 파리 지역과 프랑스 남부에서 경찰관 175명이 투입되어 이뤄졌다. 체포된 이들은 비볼라루 뿐 아니라 이 종파의 다른 핵심 인사들이다.

미사는 표면적으로는 탄트라 요가를 가르치지만 일종의 사이비 종교였다. 본인의 동의라는 개념을 없애버려 성관계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도록 하는 정신조작기술이 사용됐다. 여성들은 요가 지도자와의 성관계를 받아들인 것은 물론 프랑스와 해외에서 포르노를 만드는 데 이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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