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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몇 점 담아 15000원"…광장시장 그 바가지 전집, 결국 영업 정지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2023-11-23 14:23 송고
(유튜브 '희철리즘' 갈무리) /뉴스1
(유튜브 '희철리즘' 갈무리) /뉴스1

광장시장에서 1만5000원에 부실한 양의 모둠전을 팔고 추가 주문을 강요했던 가게가 결국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지난 16일 유튜브 여행채널 '희철리즘'을 운영하는 윤희철씨는 '오빠 실화야? 한국 광장시장의 바가지에 충격 먹은 베트남 미녀 상인'이란 영상을 올렸다.
베트남 여성 등 친구 2명과 함께 광장시장을 방문한 윤씨는 한 가게를 찾아 모둠전을 주문했다. 상인은 "모둠전은 양이 적어서 3명이서 못 먹어. 하나 더 시켜야 해"라며 추가 주문을 권했다.

먹어보고 더 시키겠다는 윤씨에게 상인은 "만오천원짜리 하나 시키면 부족하다니까. 얼마 안 돼. 2명이서 먹는 양이야"라며 거듭 추가 주문을 강요했다.

잠시 후 받아든 모둠전의 양을 보고 윤씨와 친구들은 깜짝 놀랐다. 애호박, 맛살, 햄 등 10여 점의 작은 전을 담은 빈약한 접시를 보고 이들은 "와, 이게 1만5000원이야?"라며 경악했다.
광장시장은 가격 정찰제로 운영되고 있다. 가격을 올리지 못하자 일부 상인들은 이처럼 양을 줄이는 방식으로 이득을 취하고 있다.

영상이 공개된 후 누리꾼들의 뭇매가 쏟아지며 논란이 커지자, 광장시장 상인회는 해당 가게에 10일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상인회 측은 가격정찰제 시행과 함께 음식의 양도 저울에 달아 일괄적으로 규정하는 방안 등을 도입해야 할지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튜브 '희철리즘' 갈무리) /뉴스1
(유튜브 '희철리즘' 갈무리) /뉴스1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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